(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투수 엔트리 숫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 단순한 숫자 채우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현재 투수 13명으로 1군 엔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한화는 21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 주현상을 말소한 뒤 투수 윤산흠을 등록했다. 주현상은 올 시즌 4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5.45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윤산흠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3.50을 마크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4경기 등판 3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47, 33탈삼진, 10사사구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현상 선수는 어깨가 무거워 보여서 엔트리 변화를 줬다. 윤산흠 선수는 지난달 상무야구단 제대 뒤 한번 봤다. 최근 선발 등판한 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못 던졌지 않나. 길게 던지는 투수도 가끔 필요해 보였다"라고 엔트리 변동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투수 엔트리 숫자 증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밑에서 좋다고 하면 당연히 올려야 한다. 그런데 인원을 채우려고 늘리는 건 아니다. 정말 잘 던지고 좋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올리는데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쪽에서도 크고 작은 부상이 있다. 그래서 현재 엔트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기대하는 자원은 강재민이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팀에 입단한 강재민은 입단 첫 시즌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로 필승조 활약을 펼쳤다. 이후 부침을 겪었던 강재민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뒤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최근 마쳤다.
강재민은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이천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강재민 선수는 던지고 하루 쉬고 청백전에서도 던지면서 한 5번 정도 더 투구하려고 한다. 8월 말 정도 돼서 괜찮으면 거기에 맞춰서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 등판한 투수들 가운데 무실점 투구를 펼친 이태양(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과 정우주(1⅓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에 대해 "요새 다른 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줘서 그 정도면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최근 4연패에 빠진 한화는 21일 선발 마운드에 류현진을 올려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화는 21일 경기에서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연승 분위기에서 다시 연패로 흘러갔는데 한 번 꺾이고 나면 다시 연승 분위기가 나오지 않겠나. 오늘 류현진 선수가 잘 던지고 타자들이 분발해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