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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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이강인 아스널 대신 토트넘 간다?…에제 하이재킹 충격파→"아스널 러브콜 선수 데려오라"

기사입력 2025.08.21 16:36 / 기사수정 2025.08.21 16:3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오히려 손흥민 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가 더 현실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에체베리 에제의 아스널 이동이 이강인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말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이강인은 현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나 영국 북런던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거함 아스널이 급부상했다.

앞서 영국 매체 '저스트 아스널'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강인 임대 영입과 관련해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이강인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며 "당장 완전 이적으로 데려오는 것보다는 먼저 임대를 해서 1년간 활용한 뒤 내년 여름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적 위험을 줄이면서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는지 살펴보는 의도"라고 했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개인기 자체는 굉장히 탁월하다. 왼발을 잘 쓰는 것도 강점이다.



다만 주력이 빠른 편은 아니다.

최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저스트 아스널'의 생각은 달랐다. PSG는 이강인을 무조건 팔지 않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합리적인 제안이 온다면 협상에 열려 있다는 얘기였다. 단순 임대를 넘어서 아스널이 일정 성과 달성 뒤 이강인을 완전 영입하는 옵션을 포함하면 PSG도 보다 확실하게 이강인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18일 열린 낭트와의 2025-2026 리그1 개막전에서 후반 16분까지 61분을 소화하는 등 PSG 계획엔 있는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낭트전의 경우, 14일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주전급 선수들이 교체 명단에 배치돼 후반 중반 대거 투입된 것도 사실이다. 이강인이 보통의 상황이라면 주전으로 뛰기 어렵다는 뜻이다.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아스널 역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팀이다. PSG에서도 출전 시간으로 고민하는 이강인이 아스널을 간다고 그라운드에 자주 모습을 내비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아스널은 지난 1월에도 이강인 영입을 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당시 "아스널의 핵심 윙어 부카요 사카가 3개월 진단 받고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대체 자원을 알아보는 가운데 이강인 임대 방안이 눈길을 끈다"고 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로 오면서 입지 좁아진 이강인을 아스널이 단기간 활용하는 방안이었다.



비록 딜은 무산됐지만 아스널이 그를 필요로 한다는 정도는 확인했다.

그러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상황이다.

아스널이 토트넘으로 가려뎐 크리스털 팰리스 윙어 에제의 마음을 돌려놨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기량도 훌륭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윙어로 거듭난 에제와 비교하긴 스피드와 결정력 등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에제 놓친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아스널이 노리던 선수를 데려오자"며 간접적으로 이강인 스카우트 주문을 피력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 역시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강인이 이적하고 싶다면 프리미어리그로 갈 수 있는 길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스널이라는 괜찮은 선택지가 사라졌지만 토트넘이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첫 팀이 될 수도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은 괜찮은 옵션이다.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 외에 '10번'으로 상징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능하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플레이메이커 2명이 모두 부상 낙마한 상황에서 이강인이 그들의 빈 자리를 메울 정도 실력은 된다. 손흥민으로 확인된 '한국 마케팅' 효과를 이강인으로도 누릴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PSG / PSG 리포트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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