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과거 갑상선암 투병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17일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효자동에서 이엘 배우와 힐링 런치! 효자동부터 해방촌까지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엘은 "저는 가끔씩 스스로에게 '셀프 다독임'을 해준다. 촬영 때문에 힘들었는데, 밖에서 먹다 남은 김밥, 샌드위치 등을 먹게 되면 '오늘 힘들었는데 이런 것 먹게 해서 미안해'라고 한다. '정작 나는 누가 돌봐?'라는 감정이 크게 오더라. 혼자 막 울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엄정화도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에겐 그런 것이 크게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 "나도 갑상선암으로 수술할 때 그런 마음이 크게 오더라"고 속내를 말했다.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으며 투병했던 엄정화는 당시 8개월 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생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엄정화는 "어쨌든 암이라고 하니까 너무 무섭지 않나.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내가 결혼하지 않아서 내 자식, 내 식구가 없다는 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한 가지는, 같은 이유로 그게 너무 슬프더라"고 전하며 울컥했다.
엄정화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새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엄정화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