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인교진과 소이현이 셋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400회 특집으로 꾸며져 5년만에 인교진♥소이현 부부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교진은 소이현이 아이들의 등원을 시켜주고 있는 사이에 라면을 끓여 먹을지 말지를 고민했다. 과거 같았으면 라면을 몰래 끓여 먹고 모른 척 했을 인교진이지만 라면의 유혹을 이겨냈다.
그 이유에 대해 소이현은 "오빠가 자극적인 식단을 선호했었다. 최근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당뇨 전단계, 약간의 지방간, 내장 지방도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인교진은 "주의가 필요한 단계였다. 건강 적신호가 왔다고 느껴서 식단과 운동을 열심히 했고, 많이 좋아졌다. 3개월 후에 재검사를 받았는데, 의사도 깜짝 놀랐다"면서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음을 전했다.
이에 소이현은 "라면, 짬뽕 마니아한테 채소를 먹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웃었고, 인교진은 "간혹 풀어줘야 하는데 너무 타이트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저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으니 좋다"면서 고마워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소이현에게 "그럴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 않냐. 술을 그렇게 마시면서"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소이현은 "그건 다른 문제"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소이현은 "저는 반주는 안한다. 한 두 잔 마실거면 안 마시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판을 깔고 제대로 마신다"고 여전한 주당의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아이들 등원을 마치고 돌아온 소이현은 새삼 부쩍 자란 두 딸의 모습에 생각에 잠겼다. 이후 소이현은 "이제 점점 엄마 손이 필요한 때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셋째를..."이라고 했고, 인교진은 "어!?"라면서 크게 당황했다.
소이현은 "늦둥이가 예쁘다고 하더라"고 다시 한 번 말했고, 인교진은 "예쁜데, 지금 낳으면 초등학생 때 내가 60살이 된다"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어 인교진은 "그냥 생각만 해. 생각만. 왜냐면 나는 지금 현재가 너무 행복하다. 나는 이걸 지키고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서야 우리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또 아이를 가지면 나보다 자기가 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소이현은 "그래, 오빠가 늦둥이 같긴 하지. 하은이랑 소은이보다 오빠한테 손이 더 많이 가"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