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스타 발굴의 산실'로 불리는 'SNL 코리아' 시즌7 새 얼굴, 배우 조민경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신입 크루임임에도 주저함 없이, 프로그램의 흐름에 완벽히 어울려 매회 강한 존재감과 빠른 적응력을 발휘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7'(이하 'SNL 코리아7') 신입 크루로 얼굴을 알린 조민경. 2004년 10월생으로, 현재 만 20세인 그는 'SNL 코리아7' 합류 당시 역대 최연소 크루로 이름을 올린 이력의 소유자다.
'SNL 코리아7'에서 유치원 교사, 래퍼, 성형외과 신입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조민경만의 캐릭터 유니버스를 확장시켜 나가는 중이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조민경은 'SNL 코리아7' 합류 과정부터 그간 배우의 꿈을 키워온 과정, 그리고 앞으로 활동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시절부터 'SNL 코리아' 시리즈 팬이라고 밝힌 조민경은 대학교 입시 당시 선생님으로부터 "'SNL' 출연하면 잘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즉흥 연기는 물론 캐릭터 소화력이 남달랐다고 떠올렸다.
이후 실제 'SNL 코리아' 크루로 합류해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코미디 연기가 어렵고 선배들의 연기를 보며 그 난이도를 더욱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통해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는 조민경에게서 코미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도전 의지가 엿보였다.
오디션 당시 기억을 묻자, 조민경은 "첫 대면 오디션 때 신동엽 선배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현장에서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주로 즉흥적인 상황 연기를 보셨는데, 특히 이수지, 권혁수 선배님이 제 연기에 맞춰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춰주셨다. 오디션에서 떨어지더라도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연기 호흡을 맞춰본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평소 사람들을 관찰하는 습관이 있고, 상황이 주어졌을 때 즉흥적으로 반응하는데 익숙하다는 조민경. 친구들과 놀 때도 상황극이나 콩트를 즐기는 '콩트 중독자'였던 그는, 그 습관 덕에 오디션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 개인기까지 선보이자 현장 분위기는 웃음바다가 됐고, 심사위원들의 호응도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기세를 몰아 최종 오디션까지 합격한 조민경은 약 일주일 뒤 곧바로 현장에 투입됐다고. 첫 작품으로 김원훈과 함께 신혼부부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는 조민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떨려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와 같은 긴장 속에서도 무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파트너였던 김원훈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조민경은 "김원훈 선배님이 현장에서 세심하게 조언해주고,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준 덕분에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NL 코리아7'을 통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한 신인 조민경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에너지와 '코미디 본능'을 분출해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조민경은 "연기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제가 언제 또 이렇게 대단한 선배님들 옆에서 연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며, 이번 경험이 자신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노바이엔티, 쿠팡플레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