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3일' 속 '10년 전 약속'이 하루 전으로 다가왔다.
13일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 3일') 채널에는 "현시점 대국민 낭만 리더 다큐 3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카페에서 진행 중인 촬영 현장이 업로드됐다.
'다큐 3일'의 제작진은 카페에 모여 회의를 하는 듯한 모습이며, 이어지는 게시물에는 "10년 전 약속 그리고 이 시대의 낭만에 대하여"라는 글이 추가로 게재됐다.
앞서 '다큐 3일' 측은 오는 22일 금요일 오후 10시, 특별판 '어바웃 타임'의 편성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2015년 8월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 - 안동역' 편이 언급되면서 시작됐다.
8월 15일 촬영된 안동역 편에는 두 명의 대학생과의 만남이 담겼고, 당시 두 여학생은 카메라 감독에게 "다큐멘터리 꼭 찍으세요. 10년 후에"라고 말했다.
이에 카메라 감독이 "그때도 제가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고 답하자, 두 학생들은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라고 제안했고 카메라 감독도 "그래요, 약속. 다 찍었어요"라고 응했다.
당사자인 카메라 감독이 개인 채널에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는 글과 함께 등판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폭발하기도 했다.
'다큐 3일' 측은 특별편 확정을 알리면서 "2015년 8월 15일의 약속,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 그래서 우리는 그곳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라고 소개해 많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더했다.
추가로 14일 '다큐 3일'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만남에 대한 관심에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으로서 감사드린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이번 만남이 지나친 관심이나 강요로 느껴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지난 10년 다큐멘터리 제작진으로서 살아온 시간들을 스스로 확인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만남 성사 자체는 개인의 순순한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선택이라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약속의 날을 앞두고, 이들의 낭만적인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KBS 2TV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