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4
스포츠

박해민 회복세 초고속! 빠르면 주말 복귀…그런데 염경엽 감독 '중견수 신민재' 카드 왜 만지작거리나?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4 23:59 / 기사수정 2025.08.14 23:59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LG 박해민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LG 박해민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의 주장이자 선발 중견수 박해민이 머지않아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염 감독은 박해민의 부상 회복 경과를 묻는 질문에 "통증이 덜하다고 한다.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생각보다 빨리 복귀할 것 같다. 빠르면 주말에도 가능할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최대한 무리 안 시키고 화요일(19일)부터나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은 주말에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박해민은 지난 2021년 10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무려 555경기 연속 출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염 감독은 이에 "550경기 이상 (연속 출장)이 쉬운 게 아니다. 이틀 정도 대타로 쓰면서 (기록이)이어지게 해주는 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KT 오윤석의 2타점 적시 3루타 때 LG 중견수 박해민이 수비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 트레이닝 코치에게 업힌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KT 오윤석의 2타점 적시 3루타 때 LG 중견수 박해민이 수비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 트레이닝 코치에게 업힌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해민은 지난 12일 KT와의 1차전 수비 상황에서 발목을 다쳤다. 그는 8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 대타 오윤석의 타구를 쫓아가다 넘어졌다. 타구는 박해민의 머리를 넘어가 중앙 담장을 직격해 2타점 3루타로 연결됐다.

박해민은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너에게 업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즉시 아이싱 치료를 받은 박해민은 경기가 끝난 뒤 별 이상 없이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검사 결과 좌측 발목 내측 삼각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이 나왔다.

공백 기간이 길진 않지만, LG는 최근 공수에서 대체 불가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해민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의 첫 대안은 '중견수 신민재' 카드였다.

LG는 지난 13일 KT와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한 차례 수정했다. 

처음 발표된 라인업에서는 박해민이 빠진 중견수 자리에 신민재가 선발로 투입됐다. 이후 변경된 라인업에서는 신민재가 지명타자로, 최원영이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신 좌익수로 첫 번째 라인업에 포함됐던 박관우가 빠졌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LG 신민재가 한화 안치홍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LG 신민재가 한화 안치홍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경기 전 만난 염 감독은 "사실 시즌 도중 박해민에게 한두 달짜리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중견수 신민재를 두 번째 카드로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민재가 중견수로 가면 2루수는 구본혁이나 천성호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중견수를 커버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 중견수는 수비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신민재가 나가면 수비 범위가 넓어지니까"라며 이날 첫 번째 라인업을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중견수로 두 차례 나서 6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지난 5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4회말 박해민이 중견수로 투입되면서 2루수로 자릴 옮겼다. 

그럼에도 얼마 안 가 라인업을 변경한 것에 대해 염 감독은 "만약 박해민의 이탈이 한 달 이상이었다면 신민재를 썼을 것"이라며 "그런데 병원에 다녀와서 보고받았을 때 2, 3일이면 될 것 같다고 해서 신민재를 다시 불러들였다. 괜히 가서 또 피로도를 높일 필요가 없으니까. 한두 경기는 충분히 최원영으로 소화할 수 있으니 다른 데 데미지를 안 주는 선택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LG 염경엽 감독이 신민재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최원영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7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LG 염경엽 감독이 신민재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최원영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