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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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손흥민, '日 최고' 오타니 만난다…손흥민, LA다저스 시구 확정+NBA 경기 초청까지

기사입력 2025.08.14 09:11 / 기사수정 2025.08.14 09:1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같은 LA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 LA다저스에서 시구를 하기 위해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는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국의 김혜성이 활약 중인 구단이다.

다저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개인 SNS로 다저스 구단의 게시글을 공유한 뒤 LAFC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에게 "우리 연습해야겠다"며 홀링스헤드를 언급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정상급 공격수이자 토트넘 홋스퍼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지난 3일 토트넘과 결별한 뒤 7일 LAFC에 공식적으로 입단했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사흘 만인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MLS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동점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팀의 패배를 막았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LAFC가 1-2로 끌려가던 시점에 조커 카드로 투입, 시카고 페널티지역에서 카를로스 테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따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다. 곧 득점을 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원정 경기 때마다 상대 팬들이 야유를 했지만, 이곳에서는 팬들이 환영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특유의 깔끔한 인터뷰 스킬로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의 MLS 데뷔전은 미국 전역이 주목한 사건이었다.



손흥민의 데뷔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뒤 미국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만이 아니라 그의 스타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이 MLS에 데뷔한 것 자체만으로도 리그 역사에 남을 일이라는 것이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BMO 스타디움(LAFC의 홈구장)에서 새로운 선수로 소개되고 불과 사흘 만에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손흥민의 데뷔전이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LS에서의 손흥민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보여줬다"며 손흥민의 파급력이 그의 데뷔전부터 느껴졌다고 했다.

MLS, 특히 LA를 연고로 한 스포츠 구단들은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손흥민과 협업해 그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의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시작은 다저스다. 다저스는 손흥민을 시구자로 초청해 손흥민과의 연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다저스는 앞서 손흥민이 LAFC에 입단했을 당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합류를 축하했다. 특히 한국 선수인 김혜성과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손흥민의 LAFC 입단 축하 영상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김혜성과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따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다저스에는 일본을 넘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인 오타니가 뛰고 있어 두 선수의 만남이 성사되는 장면도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손흥민은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에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LS 전문 기자 파비안 렌켈은 13일 자신의 SNS에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이미 야구 경기에서 시구할 예정이며, NBA 경기 팁오프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며 손흥민이 농구 경기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을 초청한 NBA 구단은 LA를 연고로 하는 LA 레이커스일 가능성이 높다. 레이커스에는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선수인 '킹'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 중이다.

나아가 손흥민은 MLS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렌켈은 "손흥민이 MLS의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MLS가 손흥민을 간판으로 내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도는 중이라고 했다. 

사진=LA다저스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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