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상순이 육아 중 현실과 대비되는 상상을 하는 사연자에 웃음을 터트렸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완벽한 하루)에서는 이상순이 토마스 쿡과 함께하는 '젠지의 음악'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주제로 입추가 언급되자 이상순은 "신기하게도 입추가 지나자마자 신기하게도 느낌이 다르다"면서 "아침저녁으로 창문을 열어놓을 수 있고, 어떻게 이런 이름을 그날 딱 지을 수가 있는지 놀랍다"고 감탄했다.
이어 첫 선곡으로는 Michael Jackson(마이클 잭슨)의 'Human Nature'(휴먼 네이처)가 흘러나왔다.
"너무 좋다. 언제 들어도 멋있다"면서 칭찬을 잇던 이상순은 "가을에 들어갈 때 뭔가 이런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후 청취자들은 "깃털 같은 가을바람이 피부를 살랑살랑 건드리는 느낌", "고등학교 때 듣고 잊고 살던 이 곡을 사십 대에 듣다니. 감동이다"라며 함께 노래에 푹 빠진 감상을 전했다.
잔잔한 문자들 속, 다음 문자를 읽던 이상순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려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바로 한 청취자가 "가을이 오는 날씨에 썸 타는 남자랑 퇴근 후 한강에서 만나서 이어폰 한 쪽씩 나눠 들으면서 노래 끝날 때쯤 손잡고 있으면 딱 좋을 것 같다"면서 "현실은 이유식"이라고 사연을 남긴 것.
이상순은 "아이도 있는데 지금 또"라고 말한 뒤 "꼭 이렇게 아이 있고 결혼 생활을 좀 하신 분들이 썸 타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런 기분, 느끼고 싶죠"라고 이해해 보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토마스 쿡은 "하지만 아이가 조금 크면 다시 또 그런 시간이 온다"며 청취자를 위로했다.
사진=안테나,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