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호랑이는 웃고, 사자는 울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내고 삼성을 3연패에 빠트렸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7이닝 4피안타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3개로 맹위를 떨쳤다.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7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이창진이 3안타, 김선빈이 1안타 2타점, 나성범이 2안타(1홈런) 1타점, 오선우가 2안타(1홈런) 2타점, 김태군이 2안타 등을 자랑했다. 특히 나성범은 역대 리그 18번째로 2루타 350개를 작성했다.
베테랑 최형우는 이날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초로 18시즌 연속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또한 역대 3번째로 4사구 1300개도 돌파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성윤(우익수)~홍현빈(중견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 선발투수 이승현(좌완).
-KIA: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오선우.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나성범. 엑스포츠뉴스 DB
◆1~3회: KIA의 빅이닝
1회초 이창진의 2루 방면 내야안타 후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재현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승현은 김선빈을 7구 끝 루킹 삼진, 최형우를 10구 끝 헛스윙 삼진, 위즈덤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회말 김성윤의 우전 안타, 홍현빈의 좌익수 뜬공,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후속타는 불발됐다.
2회초 나성범이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오선우는 이승현의 2구째, 140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11m의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점수는 2-0. 1사 후 김호령의 중전 안타, 이창진의 우전 안타, 박찬호의 유격수 뜬공으로 2사 1, 3루. 김선빈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2회말 1사 후 김헌곤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거기까지였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출격한 나성범은 이승현의 4구째, 136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5-0을 빚었다.
네일은 3회말 탈삼진 2개를 얹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엑스포츠뉴스 DB
◆4~6회: 투수전 양상
4회초 이창진이 좌전 2루타를 쳤다. 박찬호의 중견수 뜬공 후 투수 양창섭이 등판했다. 김선빈의 투수 땅볼,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즈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1사 후 김영웅이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태군이 좌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는 없었다.
네일의 5회말은 삼자범퇴였다.
6회초 양창섭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6회말 홍현빈의 대타 박승규의 좌전 안타 후 강민호가 투수 땅볼을 쳤다. 2루에서 박승규를 태그아웃시킨 김선빈이 1루로 공을 연결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2루가 됐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불발이었다.

KIA 타이거즈 최지민.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엑스포츠뉴스 DB
◆7~9회: 삼성, 점수 만회했지만
양창섭은 7회초 한 번 더 삼자범퇴를 뽐냈다.
7회말 네일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8회초 오선우와 김태군의 중전 안타,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삼성은 투수 육선엽을 교체 투입했다. 이창진의 헛스윙 삼진, 박찬호의 좌익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KIA는 8회말 투수 최지민을 기용했다. 결과는 삼자범퇴였다.
9회초 최형우, 위즈덤의 볼넷 등으로 2사 1, 2루가 되자 투수 이호성이 구원 등판했다. 박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김태군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9회말 투수 김기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강민호를 몸에 맞는 볼,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영웅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 구자욱의 1루 땅볼에 삼성이 한 점 만회해 1-5를 이뤘다. 김기훈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