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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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에 '만루 홈런' 맞았던 376억 투수, NPB 2년 연속 10승 눈앞

기사입력 2025.08.10 16:50 / 기사수정 2025.08.10 16:50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투수 리반 모이넬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투수 리반 모이넬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있는 쿠바 출신 특급 좌완 리반 모이넬로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0일 "모이넬로가 소프트뱅크 역사상 네 번째로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팀의 외국인 선수 주인공에 도전한다"며 "가장 최근에는 2017~2018시즌 릭 밴덴헐크가 소프트뱅크에서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생 좌완 모이넬로는 신장은 178cm로 큰 편은 아니지만 평균구속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지난 2017년 NPB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모이넬로는 2017시즌부터 소프트뱅크 마운드의 '핵심'이 됐다. 34경기 35⅔이닝 4승3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2.52로 수준급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다.

모이넬로는 2018시즌 성장통을 겪었다. 49경기 45⅔이닝 5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3으로 주춤했다. 대신 2019시즌 60경기 59⅓이닝 3승1패 4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52로 NPB 톱클래스 셋업맨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모이넬로는 2020시즌에도 50경기 48이닝 2승3패 1세이브 38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펄펄 날았다. 좌완 외국인 투수 최초로 NPB 홀드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붙은 재팬시리즈에서는 3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괴력을 선보이고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모이넬로는 2021시즌 33경기 33⅓이닝 1승무패 5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15, 2022시즌 53경기 52⅔이닝 1승1패 24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03, 2023시즌 27경기 27⅔이닝 3승무패 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0.98로 '언터쳐블'의 면모를 이어갔다.

모이넬로의 괴력은 2024시즌 더 빛을 발했다.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25경기에 등판, 163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1.88이라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소프트뱅크는 모이넬로의 기량을 인정, 2025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4년 총액 4억엔(약 376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모이넬로는 2025시즌에도 17경기 119⅓이닝 9승2패 평균자책점 1.28로 NPB 퍼시픽리그를 지배 중이다. 소프트뱅크의 4년 총액 4억엔 투자를 탁월한 선택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모이넬로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에 쿠바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모이넬로는 다만 한국에게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1회말 1사 2루에서 김도영과 윤동희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기세를 올렸지만 2회말 무너졌다.

모이넬로는 2회말 2사 후 문보경과 박성한에 연속 안타 허용으로 몰린 2, 3루 위기에서 최원준에 1타점 적시타, 홍창기에 볼넷, 신민재에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를 연달아 내주면서 흔들렸다. 0-2에서는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만루 홈런을 얻어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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