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창원 지역에 거센 폭우가 시작됐다. 창원NC파크 그라운드도 물바다가 되면서 우천 취소로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9일 오후 6시부터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지난 8일 주말 시리즈 첫 맞대결에선 NC가 KIA를 5-4로 꺾었다. NC는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이 6이닝 10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3-3로 맞선 6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좌월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이끌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NC는 9일 경기에서 주말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렸다. NC는 9일 선발 투수로 로건 앨런을 예고했었다. 로건은 올 시즌 22경기(126⅓이닝)에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 3.42, 101탈삼진, 60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5를 기록했다.
9일 KIA 선발 투수는 이의리였다. 팔꿈치 수술로 긴 재활을 거쳐 최근 복귀한 이의리는 후반기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 6.75, 11탈삼진, 10사사구, WHIP 1.58을 마크했다.
NC는 9일 경기에서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권희동(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전날 트레이드 뒤 친정 팀과 처음 상대했던 최원준은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뒤 9일 경기에서도 2번 타자 중견수로 출격 예정이었다.
하지만, 9일 이른 오후부터 창원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2시부터 창원NC파크 그라운드 위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비가 계속 거세지자 KBO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오후 3시 30분 우천 취소를 이른 시점에 결정했다. 9일 늦은 밤까지 많은 비 예보가 있었기에 이른 우천 취소는 불가피한 분위기였다.
KIA와 NC는 오는 10일 주말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이의리와 로건을 그대로 예고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떼어놓고자 로건을 다음 주중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고려했다. 하지만, 다음 주중 수도권 지역 비 예보가 있어 로건을 그대로 10일 경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KBO리그는 창원 외에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랜더스-롯데 자이언츠 역시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 경기 차로 4위와 5위를 각각 달리는 SSG와 KIA가 나란히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