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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7위' 타격 고민에 빠진 롯데..."방망이 갑자기 안 맞는다" 김태형 감독도 걱정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8.08 18:17 / 기사수정 2025.08.08 18:17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전반기 팀 타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지만, 후반기 들어 타격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롯데는 전반기 89경기에서 팀 타율 0.280(3067타수 860안타)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위 삼성 라이온즈(0.267)와의 격차가 꽤 컸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다. 7일까지 후반기 18경기에서 팀 타율 0.250(591타수 148안타)으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홈런은 6개로, 리그 최하위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무사 1,3루 롯데 고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무사 1,3루 롯데 고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2루 롯데 윤동희가 사구에 맞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2루 롯데 윤동희가 사구에 맞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축 타자들이 침묵에 빠졌다. 고승민은 후반기 56타수 14안타 타율 0.250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7월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던 윤동희는 8월 17타수 2안타 타율 0.118, 1타점으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령탑의 고민도 깊어지는 중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고승민, 윤동희 등 방망이가 갑자기 안 맞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롯데는 전날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0-6으로 끌려가다가 경기 중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말에만 5점을 뽑으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후반 점수를 더 이상 얻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령탑은 타선이 경기 초반 점수를 뽑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어제(7일) 같은 경우 한 이닝에 5득점하면서 잘 쫓아가긴 했지만, 그 전까지 아예 (상대 선발 양현종의)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워낙 커맨드가 좋고 운영을 잘 하는 투수지만, 그래도 너무 못 쳤다"고 지적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롯데 한태양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롯데 한태양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1사 롯데 한태양이 키움 임지열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1사 롯데 한태양이 키움 임지열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래도 소득이 없진 않았다. 내야수 한태양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태양은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3루에서 한재승의 2구 143km/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2022년 2차 6라운드 5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한태양은 올 시즌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8일 현재 한태양의 시즌 성적은 74경기 135타수 40안타 타율 0.296, 1홈런, 17타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415다.

김태형 감독은 "(한태양은) 조용한 선수다. 타석에서 워낙 공을 잘 때리고 있고, 실투나 이런 건 잘 이겨내고 있다"며 "단점도 많다. 삼진이 많다. 타석당 삼진 비율이 홈런타자 정도의 수치다. 경험을 쌓다 보면 공을 대처하는 능력이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롯데 한태양이 박승욱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롯데 한태양이 박승욱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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