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51
연예

방시혁, 고개 숙였다 "당당함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도…귀국해 조사 임할 것"

기사입력 2025.08.06 10:23 / 기사수정 2025.08.06 10:2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 거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방 의장은 6일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드리겠다.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한 "음악 산업의 선진화라는 큰 꿈과 소명의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그 과정 또한 떳떳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해 왔다"면서도 "때로는 당당함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겸허히 돌아본다. 성장의 과정에서 제가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 의장은 "음악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 없이 성찰하겠다"며 "오늘도 변함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하이브 구성원 여러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한편, 방 의장은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에 대한 수사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와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사에 착수했지만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반려당했다가 세 번째 신청 만에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4일 하이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지난달 16일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는 금감원 특사경도 같은 사안을 수사 중이며, 국세청 역시 지난달 하이브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