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궂은 날씨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복귀전이 또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와 한화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1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1일에는 KIA가 3-2 승리를 거뒀고, 2일에는 경기 개시 직전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며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3일에도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를 넘긴 현재 광주 지역에는 계속해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챔피언스필드에는 이미 방수포가 깔려있고, 그라운드 위를 많은 비가 적시고 있어 경기 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도영의 복귀전도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는 2일 투수 김대유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김도영을 콜업했다.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우측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의 6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 이날 김도영은 대타로 1군 복귀전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준비는 다 되어 있었고, 마지막 검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문제가 없게끔 재활 팀에서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연승 분위기일 때 모여 선수들과 힘을 내야 한다는 부분도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2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경기가 개시되고, 김도영이 대타로 출전했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스타팅은 별 문제 없다. 대학팀들과 경기를 하고 들어오는 것보다 오늘은 와서 적응을 하고, 와서 분위기를 익힐 겸 대타를 먼저 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판단해서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하늘이 김도영의 복귀전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로 한화는 당초 2일 등판 예정이었던 문동주를 예고했다. 2003년생 동갑내기 김도영과 문동주의 맞대결을 볼 가능성도 있었는데, 적지 않은 비로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올러의 부상 복귀전 역시 다시 기회를 살펴야 할 전망이다. 팔꿈치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95이닝을 소화, 8승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