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손아섭 영입은 곧 '윈 나우' 선언. 곧 회복을 마치고 돌아오는 손아섭이 한화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7월 31일 손아섭의 영입을 깜짝 발표했다. 한화는 NC 다이노스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손아섭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손아섭은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24일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이날 간단한 티배팅과 주루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한화에서의 첫 훈련을 마친 손아섭은 "러닝이랑 수비는 100% 된다. 타격은 오늘 처음 시작을 했는데, 티배팅만 했다. 오늘 강도에서는 아무 이상 없이 마무리했다"며 "통증 없이 잘 끝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는 스케줄 대로 밟아나가려고 한다. 하루 빨리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팬분들 앞에서 근성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18시즌 통산 2134경기 2583안타 181홈런 1069타점 1382득점 타율 0.32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76경기에 나서 240타수 72안타 33타점 21득점 0.300을 기록하며 만 37세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의 안타로 KBO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고, 매 경기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손아섭은 "솔직히 선수 한 명으로 강해지기는 쉽지 않다. 좋은 팀, 좋은 분위기에서 원팀 분위기를 잘 흡수해서 민폐만 안 끼치고 싶다"고 말했지만, 손아섭 한 명의 합류로 한화 타선의 무게감과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은 크게 다를 수 있다.
손아섭은 몸 상태가 회복이 되었지만 일단 지명타자로 시작할 전망. 김 감독은 "수비는 좀 더 봐야 하고, 이왕이면 부담 없는 지명타자를 많이 시키려고 한다. 상대 투수를 봐 가면서 (안)치홍이와 번갈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먼저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수비를 하면서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치는 쪽에 집중을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은 (1군 등록 가능한) 날짜가 아직 안 됐다. 우리 동료들과 조금 더 친숙해지는 시간을 좀 갖고 완전히 대전에서 배팅 치는 걸 더 보고, 완전히 괜찮다 싶으면 2군 경기를 한 경기라도 뛰고 투입을 하든지, 아니면 라이브 배팅을 하고 투입을 하든지 연습하는 걸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훌륭한 팀이다. 1등이라는 것 자체가 가장 강한 팀이라는 건데, 합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민폐 안 끼치고 고참으로서 정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야구적으로도 그렇고, 고참 선수로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서 지금이 좋은 분위기에 지금 잘 적응해 잘 돕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