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우선미 기자) 박준우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준우 감독과 배우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권해효, 윤가이,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날 배우들은 처음 대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에 관해 밝혔다. 이민기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보던 중 조력 사망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처음 감독님한테 소재 얘기를 들을 때 당시 뉴스에서 많이 다뤄서 이런 부분을 같이 이야기해고 생각해 볼 작품이라면 참여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강기영은 "소재에서 오는 신선함이 끌렸다. 죽음이라는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밝을 수만 없는 이야기다"라며 극 중 자신이 맡은 최대현에 관해 "인물 자체가 극을 밝게 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해효는 "이야기 내용이 굉장히 마음을 움직였다. 드라마가 시대를 앞서나가는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겠다. 그게 재밌는 틀에 담겨있으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달가갈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윤가이는 "조력 사망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새로운 이야기겠구나 생각했다. 처음 봤을 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준우 감독은 '조력 사망'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논란이 될 수도 있는 가운데 출연진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한 질문에 "제가 선택을 했다기보다 제가 선택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박준우 감독은 "(배우들이) 제의받으신 작품도 많으시고 할 텐데 대본을 잘 보셨고, 아주 젊은 배우들은 아니지 않냐. 가족의 어떤 죽음이나 주변의 죽음에 대해 한 번쯤은 충분히 고민해 봤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준우 감독은 "논란이 될 것 같고 19세 판단이 되었는데 결정을 해줘서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