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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연패+충격 7위…'6월 함평 타이거즈' 그립다?→나성범·김선빈 복귀 뒤 '패패패패패패패' 어쩌나 "김도영·올러 돌아오면"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00:00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시작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6월 함평 타이거즈 신드롬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KIA 이범호 감독은 내야수 김도영과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복귀를 기점으로 '8치올'을 노리고자 한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6-9로 패했다. 7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46승47패3무로 승률 5할 붕괴와 함께 리그 7위로 하락했다. 

KIA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초대형 트레이드 단행 뒤 첫 경기에 나섰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투수 한재승과 김시훈이 곧장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하지만, KIA는 29일 경기 초반부터 풀리지 않는 흐름을 이어갔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오선우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난 KIA는 2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박준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3루수 홈 송구 실책으로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후속타자 김재환에게 희생 뜬공을 맞아 추가 실점을 내줬다. 

2회말 다시 김선빈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난 KIA는 3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진 런다운 상황에서 3루수 위즈덤의 치명적인 홈 송구 실책에 또 실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4까지 끌려갔다. 

KIA는 4회말 김민석과 정수빈에게 연속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또 허용했다. KIA는 6회초 2실점 뒤 7회초 트레이드 뒤 데뷔전을 치른 김시훈이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그나마 나성범이 7회말 뒤늦게 추격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운 뒤였다. KIA는 9회말에도 김태군이 2점 홈런을 때려 3점 차까지 좁혔으나 마무리 투수 김택연에 막혀 패배를 맛봤다. 





KIA는 후반기 시작 뒤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내리 7연패를 당하면서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지난 6월 함평 타이거즈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6월 월간 승률 1위(15승7패2무)로 선두와 3.5경기 차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KIA는 전반기 마지막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뒤 후반기 분위기가 완전히 처졌다. 

주전 베테랑 야수 나성범과 김선빈이 돌아온 후반기에도 전혀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 흐름이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두 선수의 복귀와 팀 하락세에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이미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때부터 연패가 시작됐다. 너무 급하게 달려오다가 한 경기 한 경기 계속 지면서 자신감을 잃은 느낌"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이 감독은 "1~3위 팀들과 계속 만나 3번씩 다 졌다. 강팀과 작은 차이로 시리즈 첫 경기를 지니까 그 여파가 계속 있었던 듯싶다. 그래도 앞으로는 우리 팀도 역전승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 주까지만 잘 버티면 올러와 김도영이 돌아온다. 그러면 다시 분위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도영과 올러는 각각 햄스트링과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다. 올러는 29일 퓨처스리그 문경 상무전에 등판해 1군 복귀 전 점검을 마쳤다. 이날 속구 최고 구속 151km/h를 찍은 올러는 2이닝 47구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도영도 이번 주 실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올러는 퓨처스리그 등판 뒤 문제가 없다면 오는 일요일 경기(8월 3일 광주 한화전)에 등판한다. 김도영은 이번 주 퓨처스팀에서 실전 경기를 무조건 치른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 주부터 1군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연패에 빠진 KIA는 승률 5할 붕괴와 함께 리그 7위까지 추락했다. 과연 이 감독의 바람대로 김도영과 올러 복귀와 함께 마지막 반등 시도에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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