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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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이게 '조정석 효과', 내 지분도 조금"…끝내고 싶지 않았던 '좀비딸'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7.29 07: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윤경호가 '좀비딸'을 향한 애정과 함께 영화의 흥행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밝혔다.

윤경호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를 담은 영화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좀비딸'에서 윤경호는 정환(조정석 분)의 오랜 고향 친구 동배 역을 연기했다.



어느 날 갑자기 고향에 나타난 정환이 좀비가 돼 버린 딸 수아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신고하려 하지만, 결국 수아의 훈련은 물론 놀이공원까지 동행하며 점차 정환 가족의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윤경호는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으로 열연하며 '쁘띠유림', '유림핑' 등의 애칭을 얻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윤경호는 "'중증외상센터'부터 '좀비딸'까지 제가 하는 것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들뜨는 마음을 잘 누르려고 하는 중이다. 언제까지 저를 좋게 봐 주실까, 혹은 실수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있는데, 기쁜 마음을 가지면서 엇나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심경을 말했다.



"설레고 조마조마하다"고 말을 이으면서 "예매율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 이게 '조정석 효과'인가 싶다. 제 지분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넉살을 더하며 웃었다.

동갑내기 조정석과 조여정은 물론 든든한 선배 이정은, 무려 세 작품 째 호흡을 맞추게 된 최유리까지 유독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돌아보며 "촬영하면서 느꼈던 너무 즐거웠던 분위기, 사랑스러웠던 순간들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 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윤경호는 정환의 가족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동배 역할로 토르 코스프레를 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영화에 유쾌함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몰입을 돕는다.




"금발 헤어스타일과 가발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 쑥스럽게 웃어 보이며 "저도 색다른 경험을 한 것이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해 온 윤경호는 최근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또 "평소처럼 똑같이 최선을 다해왔다. '운'이라는 것이 설명할 수 없는 단어이긴 한데, 운을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을 때 그것이 왔고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 또 어떻게 갈 지 모르는 것이니, 최대한 만끽하면서 언제든 떠나갈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똑같이 성실하게 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좀비딸' 개봉 일정과 더불어 윤경호의 시계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새 영화 '남편들'을 촬영하고 있고, 새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차기작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윤경호는 "'배우 윤경호'의 방향으로 말씀드리면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여전히 차근차근, 그리고 오래 가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크다. 저의 표정이 천만가지가 되지는 않는 만큼, 언젠가는 대중이 기시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늘 하고 있다. 어떤 작품이든, 그것에 잘 쓰일 수 있는 역할로 계속 존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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