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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다음 등판 불투명"…KT 선발진에 떨어진 변수→'130이닝 제한' 소형준 활용법은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7.27 19:14 / 기사수정 2025.07.27 19:14

최원영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인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의 상태에 관해 밝혔다.

패트릭은 전반기 종료 후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인으로 KT에 합류했다. 다만 과거 부상 이력이 있고 선발 등판 경험도 많지 않아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했다. 계속 중간계투진으로 뛰었던 선수이기에 불펜으로 먼저 실전 경기에 내보낸 후 선발로 전환하기로 했다. 투구 수는 30개, 45개, 60개 순으로 맞추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서 KBO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패트릭은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피안타,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투구 수는 23개였다.

이어 지난 23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4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49개를 기록했다.

27일 수원서 만난 이강철 감독에게 패트릭의 다음 등판에 관해 물었다. 그런데 이 감독은 "좀 안 좋은 부분이 있어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패트릭이 23일 경기에서 수비하다 몸을 날렸다. (검진 결과)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계속 조금씩 무엇인가가 걸린다고 한다"며 "향후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어쨌든 패트릭은 다음 등판 때는 60~70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패트릭에게 고마운 것은 NC전에서 투구 수 49개로 4이닝까지 던져준 것이다. 그게 우리에겐 엄청나게 컸다"며 "상대가 공을 커트해내지 못하게 해야 적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은 23일 NC전서 2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 서호철과 맞붙었다. 서호철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가 3루 방면 내야 쪽으로 높게 뜨자 패트릭이 직접 공을 처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그대로 그라운드로 넘어졌다. 당시 타구는 3루수 허경민이 처리했다. 패트릭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향후 등판일이 불투명해졌다.

이 감독은 "패트릭이 내일(28일) 캐치볼을 해본 뒤 확실히 말해준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29일(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은 안 될 것 같다"며 "29일엔 오원석이 선발투수로 나가면 된다. (열흘 휴식 후 등판이라) 오원석의 날짜를 당기는 건 괜찮다. 다만 패트릭이 그다음 날도 안 된다고 하면 대체 선발을 써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 위즈


KT는 현재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패트릭으로 선발진을 구성 중이다. 선발진에 힘을 보태던 배제성은 지난 26일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한 소형준은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지난해 복귀했으나 선발로 풀타임을 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규시즌 130이닝을 최대치로 잡아두고 관리해 주려 한다. 현재 109⅓이닝을 기록 중이라 1~2경기에 더 선발투수로 내보낸 뒤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패트릭에게 문제가 생기면 소형준의 계획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이 감독은 "여러모로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소형준은 선발로 한 번은 더 나가야 할 것 같다. 너무 잘해 안 쓰기 아깝지 않나"라고 말했다. 소형준은 올해 18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72를 선보였다.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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