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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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 "SON 전성기 생각나" 양민혁, 비공식 데뷔전서 '눈도장 쾅'→토트넘 팬들 칭찬 폭발

기사입력 2025.07.27 16:45 / 기사수정 2025.07.27 16: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양민혁이 친선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 클럽 루턴 타운과의 여름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루턴과 친선전을 치르는 동시에 구단 훈련 구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위컴 원더러스와 비공개 프리시즌 경기도 진행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위컴전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양민혁은 루턴전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기다리던 양민혁은 후반 33분 미키 판더펜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턴전 교체 출전으로 그는 토트넘 1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양민혁은 토트넘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후반 41븐 상대 수비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재빨리 공 소유권을 가져온 뒤 역습을 진행했고, 후반 43분엔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또 활발한 전방 압박을 통해 역습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양민혁은 13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3%(5/6), 태클 성공률 100%(2/2),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토트넘 팬들이 루턴전에서 나온 양민혁의 움직임을 칭찬했다.

팬들은 토트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을 통해 "양민혁은 좋은 선수다", "양민혁은 정말 잘 뛰었다", "양민혁이 몇 분 더 뛰었으면 좋겠다", "양민혁의 공격성과 패스는 놀라웠고, 그는 아직 어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몇몇 팬은 "오늘 양민혁의 플레이 모습은 전성기 손흥민을 생각나게 한다", "미니 손흥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양민혁은 제2의 손흥민이다"라며 토트넘과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과 비교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2006년생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토트넘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지난 1월 잉글랜드 2부 클럽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6개월 임대를 떠나 2024-2025시즌 후반기 동안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임대 기간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양민혁은 현재 여름 프리시즌 기간 동안 토트넘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다.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이번 여름 양민혁의 잠재력과 경기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지난 16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알피 디바인, 애슐리 필립스, 알피 도링턴, 윌 랭크셔와 함께 양민혁을 주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19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지난 22일 토트넘 21세 이하(U-21) 팀과 레이턴 오리엔트 간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와 45분을 소화했다.



U-21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양민혁은 이번 루턴과의 친선전에 교체로 나오면서 마침내 토트넘 1군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한편 양민혁은 이제 아시아 투어에서 다시 한번 프랑크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분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떠나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전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가진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5월 "QPR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 이번 여름은 2025-2026시즌 1군 주전 자리를 노리는 양민혁에게 토트넘에서의 새로운 시작으로 볼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감독이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고 면밀히 관찰하고자 할 것이기에, 프리시즌에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민혁에게 남은 건 프리시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25-2026시즌 1군 계획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라며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첫 출전을 기다리는 것도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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