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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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먹칠했던 슈틸리케, 中 대표팀 새 감독?…"중국서 잘 했다, 성공+낮은 연봉 부합" 현지 매체 충격 주장

기사입력 2025.07.26 13:37 / 기사수정 2025.07.26 13:3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를 위기에 빠뜨렸던 독일 국적의 지도자 울리 슈틸리케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현재 공석이 중국대표팀 사령탑에 슈틸리케 한국대표팀 감독이 어울린다며 그를 선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축구협회는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새 대표팀 감독에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 축구협회는 새 감독이 아시아 축구,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에 익숙한 인물을 원하고 있다. 슈틸리케가 두 조건에 모두 부합한다"고 전했다. 



슈틸리케는 아시아 축구에서 많은 지도자 경력이 있고 특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3년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선수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빅리그에서 1972년부터 1985년까지 화려하고 긴 시간을 보냈다. 1988년 은퇴 이후 스위스 대표팀을 시작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8년부터 알아라비, 알사일리야(이상 카타르) 등 중동 무대도 경험한 슈틸리케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뒤 같은 해 가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슈틸리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거치면서 경질됐다. 고착화된 선수 선발과 전술 역량 부재가 드러나면서 결국 중국 원정에서 0-1 충격패, 카타르 원정 2-3 패배로 월드컵 본선 진출 위기에 놓이면서 결국 경질당했다. 

한국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중국에 처음 졌을 때 감독이 바로 슈틸리케였다.



슈틸리케는 큰 실패 이후에 중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중국 1부리그 텐진 터다를 맡았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가 텐진에서 경질되고, 이후 지휘봉을 잡았다. 

텐진에서 약 3년간 지휘한 슈틸리케는 첫 시즌 강등권이던 팀을 잔류시켰고 두 번째 시즌에는 비슷한 14위로 마감했다. 세 번째 시즌인 2019시즌엔 팀을 7위로 이끌면서 나아지는 듯했지만, 2020시즌,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준비 과정이 꼬이면서 첫 5경기 1무 4패로 승리하지 못한 채 경질됐다.

그래도 나름대로 슈퍼리그에서 롱런한 감독으로 이름을 높였다.

슈틸리케는 현재는 2020년 이후 감독 커리어 없이 말년을 보내고 있다. 

매체는 "슈틸리케는 한국에서 중국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이 뛰지 못했다. 이것은 슈틸리케가 선수 운영과 전술 준비에 꽤 어려움을 갖게 했다. 동시에 중국대표팀이 홈에서 용감했고, 한국에 1-0으로 승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후 텐진에서 새 감독을 원할 때 슈틸리케가 감독으로 부임했다. 슈틸리케는 팀을 슈퍼리그와 FA컵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이끌었다. 또 양 리위 같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팀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면서 "만약 슈틸리케가 중국 대표팀을 미래에 이끌 기회가 있다면, 그는 자신의 지도를 받았던 리 완이를 주장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매체는 "슈틸리케의 연봉이 높지 않다. 200만 유로(약 32억원)의 예산이면 충분하다"라면서 "슈틸리케가 새 감독이 된다면 중국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2030 월드컵 본선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텐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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