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알코올 의존과 폭언 등으로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좀비 부부의 바뀐 근황이 공개됐다.
24일 방송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술에 중독된 '좀비 부부'의 최종 조정이 담겼다.
앞서 심리생리검사 당시 좀비 아내는 '돈만 있다면 남편을 떠나 혼자 살고 싶냐'는 질문에 "네"라고 담담하게 진실을 답했고, '이혼하지 않는 이유가 남편이 9살 연하에 잘생겼기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네"라며 진실을 답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또한 좀비 남편은 '아이가 없는 건 나이 많은 아내 탓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진심으로 답했다.
앞서 좀비 남편은 "너는 애도 안 낳고", "15년째 애도 못 낳는 네가 인간이냐", "애도 못 낳아. 칵 퉤" 등의 폭언을 하며 침을 뱉어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충격이었다"고 털어놨고, 서장훈은 "병원에서 검사 한 번 받고 안 된다고 이러는 게 말이 되냐. 꾸준히 받고 다니면 될 수 있는데 내가 그렇게 못해서 나때문이라고 생각해야지 상처 있는 사람한테 '너 때문이야' 이러면 얼마나 충격을 받겠나. 답답하다"며 분노했다.
주사를 부리고, 이로 인한 경제적 활동을 꾸준히 하지 않는 등 심각한 술 의존을 보여줬던 좀비 부부는 최종 조정에서 '금주' 조건을 걸었다.
아내 측 변호사는 "캠프 퇴소 직후 바로 금주 실천하기가 조건이다"라며 금주에 대한 자발적 치료가 안될 시 입원 치료를 받을 것을 약속하길 원했다.
현재 좀비 남편은 2주간 금주 상태임을 밝혔다. 그는 또 술을 입에 대면 바로 입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남편 측 변호사는 "아내분은 집에서 술을 싸와서 새벽까지 마셨다더라"고 폭로했다. 아내 또한 심각한 술 의존증이었고, 아내는 그 자리에서 함께 금주하겠다며 이를 어길 시 입원 치료를 약속했다.
좀비 남편은 아내를 위해 세레나데 노래를 부르며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고, 두 사람은 이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혼숙려캠프'가 끝난 후 좀비 부부는 알코올 의존증 상담을 받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몇 주 간 금주 중인 두 사람은 한껏 밝아진 얼굴로 상담실에 들어왔다. 상담과 약물 치료 중이라는 이들은 "편안하다", "큰 용기다", "일찍 일어나게 되고. 평화롭다"고 미소지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사진=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