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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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10승' 안경에이스 호투…김태형 감독도 미소 "스스로 확신 갖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던지면 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7.24 19:24 / 기사수정 2025.07.24 19:24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박세웅의 호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6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5월 6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한 이후 78일 만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로, 이날 승리로 박세웅은 지난 2022시즌 10승(11패) 달성 이후 3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았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박세웅은 1회말 2사 후 이주형에게 우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줘 득점권 찬스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2회말은 루벤 카디네스 중견수 뜬공 후 포크볼로 원성준과 김건희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정리. 

3회말 2사 후 송성문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 없이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 이주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큰 위기로 번지지 않았다.

5회말은 김건희 헛스윙 삼진, 이주형 유격수 땅볼, 어준서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고, 6회말 송성문 우전안타 후 임지열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이주형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내줬으나 최주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박세웅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카디네스 좌전안타, 이용규 좌익수 뜬공, 김건희 3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는 커브로 어준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롯데는 4-1 승리를 거뒀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롯데 박세웅이 사구에 맞은 키움 이주형에게 사과의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롯데 박세웅이 사구에 맞은 키움 이주형에게 사과의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박세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박세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김태형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의 투구를 돌아보며 "잘 던졌다. 인터뷰에서 공격적으로 했다는 얘기를 하던데, 다음에 또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본인이 본인한테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결과가 좋았지만, 결과 전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던지면 된다. 맞더라도 납득이 가고 그런 피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경기 후 "전반기 마지막 경기 던지고 감독님을 호텔에서 마주쳤는데 '야, 9승 했는데 그냥 던져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그 덕에 스스로 믿고 던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 얘기를 전하자 김태형 감독은 "써야 하니까. 안 그러면 그냥 내리면 되는데, 보고 있으면 안 됐잖아. 스타일 자체가 땀 삐질삐질 흘리고"라고 짓궂게 말하면서도 "다룬다기 보다, 칭찬을 해줘야 하는 성격인 선수가 있고 그렇다. (유)강남이는 아마 인이 박혀서 내가 아마 칭찬을 하면 어색해 할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가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레이예스와 고승민의 4안타에 힘입어 키움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박세웅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가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레이예스와 고승민의 4안타에 힘입어 키움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박세웅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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