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그렉이 2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약혼자를 떠올렸다.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그렉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렉은 2014년 방송됐던 Mnet '슈퍼스타K6'에 참여하며 인기를 얻었던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렉은 '슈퍼스타K6' 참가 당시 불렀던 '보고 싶다'를 열창하며 여전한 가창력을 보여줬고, "2007년에 한국에 왔다.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2012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아봤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일했던 그렉은 "정말 힘들었었다"며 "환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총기를 소지한 학생이 있을 정도로 쉽지 않았다. 집에서 매일 울었었고 결국 휴식을 제안 받아 그 때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렉은 18살 때부터 만났던 약혼자가 결혼식을 4개월 앞뒀던 2005년 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그렉은 "가족 이야기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 운다"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상처를 많이 치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게는 한국이 첫 번째 집처럼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