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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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오정세, 알고보니 고가 옷만 입었다…"바지 한 벌에 300만 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7.21 08:0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오정세가 '굿보이'에서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가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20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관세청 세관 공무원을 가장한 냉혹한 범죄자 민주영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았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오정세는 어디서 본 듯하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빌런을 탄생시키며 악의 평범함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오정세는 "시원하고 통쾌하게 마무리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의 반응을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매 작품 그러는데 실감이 확 오지는 않는다. 제 나름대로는 민주영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려야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려운 숙제였다. 숙제를 끝내고 잘 보내줘야 되는 시기"라고 답했다.



극 중 민주영은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냉혈한 악역이지만, 차분하고 무미건조한 겉모습 속에 서늘한 본성을 숨긴 인물이다. 

이에 대해 오정세는 "보통 제가 생각하는 이런 작품은 '누가 범인이지?' 하다가 중반부에 (빌런이) 나오는 느낌으로 익숙해져 있었는데 주영이는 아예 초반부터 '나쁜놈이야!' 라고 나온다"며 "그래서 16부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가 제일 첫번째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그냥 (숙제를) 풀었던 거는 양파 껍질처럼 약간 벗겨지듯이 그 안에 악행이 또 있고, 여기까지는 못하는 인물인 줄 알았는데 저기까지 하고 계속 새로운 느낌을 주는 거였다. '다음에는 또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남았으면 하는 그림으로 주영이를 그리려고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극 중 민주영의 스타일링 역시 캐릭터를 드러내는 핵심적인 장치였다. 설정상 그의 손목에는 스위스 장인이 1년에 단 12개만 만든다는 한정판 금장 시계가 채워져 있었고, 겉으로는 튀지 않지만 실제로는 고가의 의상을 걸친 모습으로 은근한 재력을 드러냈다.

오정세는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한 건 최대한 평범한 옷, 눈이 가는 않는 옷이었으면 좋겠지만 최고로 구할 수 있는 고가였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평범한 바지였는데 300만 원이었고, 티와 가디건도 2~300만 원, 가죽 자켓은 400만 원이었다. 이게 고가인지 아닌지 티가 안 난다. 가능한 그런 준비가 되는 선에서는 민주영의 옷들은 그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헤어스타일에서도 변화를 주며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냈다. 그는 "16부가 끝났을 때는 민주영의 큰 변화가 있었으면 했다. 헤어 스타일로 초반 관세청에 있을 때는 아예 안 만진 머리고, 뒤에 정체를 드러냈을 때는 티는 안 났지만 스타일링을 한 머리"라고 말했다.

또한 극 초반에는 셔츠의 단추를 목 끝까지 잠근 단정한 관세청 직원의 모습이었다면 회차가 진행될수록 단추를 하나둘씩 풀어헤친 스타일링으로 변화를 줬다. 점차 드러나는 민주영의 본성과 내면의 악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디테일도 담겨 있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프레인TPC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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