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LCK'가 다음 주부터 정규 시즌 후반 일정을 시작한다.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3일(수)부터 8월 17일(일)까지 진행되는 '2025 LCK 정규 시즌' 3·4라운드 로스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치진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먼저, 1승 17패로 1·2라운드를 마친 DN 프릭스는 주영달 총감독 체제로 3·4라운드를 치른다. 과거 삼성 갤럭시와 젠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우승 경력을 쌓은 그는 기존 사무국장직을 내려놓고 총감독직을 맡았다. 기존 감독이었던 정민성은 코치로 시즌을 함께한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2021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최우범 감독과 결별하고, 신임 감독으로 이호성을 선임했다. '듀크'라는 소환사명으로 활동한 이호성 감독은 2016년 SK텔레콤 T1, 2018년 인빅터스 게이밍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올해 LPL 징동게이밍 감독을 맡았으나,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씨맥' 김대호를 코치로 영입했다. 아울러 챌린저스팀 코치였던 김선웅은 CL 감독으로 승격돼 팀을 이끈다.
선수 로스터로 눈을 돌리면,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복귀 선수들이 눈에 띈다. 먼저, 농심 레드포스는 '버돌' 노태윤과 '트리거' 김의주를 영입했다. 노태윤은 젠지, 디플러스 기아, 리브 샌드박스 등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LGD 게이밍, LTA 사우스 이스루스 에스트랄 등에서 뛰었다. 김의주는 2018년 APK 프린스에서 데뷔했으며, 중국, 유럽, 미주 리그를 거쳐 5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두 선수는 LCK CL에서 활동한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바텀 라이너 '레오' 한겨레를 영입했다. 2018년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한 그는 2020년 샌드박스 게이밍으로 이적했다. 이후 일본, EMEA 지역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즌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외에도 DRX는 미드 라이너 '아카제' 최수혁을, 디플러스 기아는 탑 라이너 '네비드' 박민우를, 한화생명e스포츠는 '강인' 최강인을, BNK 피어엑스는 '에노시' 곽규준을 로스터에 등록했다.
'2025 LCK 정규 시즌' 3라운드는 7월 23일(수) 디플러스 기아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경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하루 두 경기씩 열린다. 3~5라운드는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편, 'LCK'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젠지와 T1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지역 리그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사진 = LCK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