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김승우가 김남주 스태프를 위해 400인분 와인을 선물했다.
17일 방송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 김남주는 오래된 스태프들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김남주가 "옛날에 우리 엄마 좀 젊었을 때 엄마 모시고 일본으로 둘이 효도 여행을 갔다. 보틀로 (와인을) 시켜서 꽂아 놓고 먹으니까, 사림들이 '저 모녀는 뭐야'라며 다 쳐다봤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마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남편이랑 결혼하기 전에 세 명이서 와인 13병을 마셨다. 엄마 다 치우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국도 끓여놨다"라며 남다른 모친의 주량을 공개했다.
김승우가 스태프에게 "내가 와인 테이블에 다 깐 거 얘기해"라고 요청했다. 이에 스태프는 "저 결혼할 때 하객 400분한테 와인을 다 돌렸다"라며 감사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다른 스태프들도 "테이블에 있는 와인도 승우 형님이 해주신 거고 갈 때 선물로 와인 한 병씩 챙겨주셨다"라며, "그냥 와인을 한 게 아니라 사전에 와인 가게를 가서 라벨 색을 뭐로 할 건지, 포장지를 뭐로 할 건지 다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승우에게 와인 선물을 받은 스태프는 "와인이 맛있었다. 언니랑 오빠가 같이 축사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승우는 만족스러운 듯 "그만해"라고 말했다.
김남주는 "옛날에 이탈리아로 화보 촬영을 갔는데 의류 업체 사장님이 저녁 초대를 하셨다. 식사를 하는데 시차 적응이 안 됐다. 스태프가 한국말로 '집에 좀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라더라. 진짜 (엎드려서) 잠들었다"라며 스태프들과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또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포도밭에서 내가 샤랄라 원피스를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계속 비가 와서 찍을 수가 없었다. 첫날도 메이크업하고 기다리고, 둘째 날도 메이크업하고 기다렸다"라며 촬영 중 날씨로 곤란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날에는 떠나야 해서 비가 와도 찍어야 했다. 비가 계속 오니까 발, 손만이라도 찍으려고 감독님이 나 위해준답시고 거기 온 여자 스태프 중에 나와 다리가 가장 비슷한 사람을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김남주는 "다리만 나온다고 상관없다고 하는데 연기가 그렇지가 않다. 발끝 손끝이 너무 어렵다. 내가 그걸 너무 알기에 감독님을 찾아갔다. 그랬더니 스태프가 내 옷을 입고 울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하겠다고, 감독님 그거 애들 못한다. 옷 벗으라고'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SBS Life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