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T1이 페이퍼 렉스 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7월 16일 5대5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국제 리그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매치에서는 T1과 페이퍼 렉스(PRX)가 맞붙었으며, 경기 결과 페이퍼 렉스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에는 T1 '어텀' 윤으뜸 감독과 '메테오' 김태오 선수(이하 메테오)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메테오는 "오랜만에 경기해서 몸이 무거웠고,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저희가 조금씩 실수해서 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팀원이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약한 부분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유연함을 기른다면 다시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윤으뜸 감독은 "(패배했으나) 선수단이 정신적으로도 강했고 커뮤니케이션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많이 회복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게 게임을 시작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신규 전장 '코로드'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윤으뜸 감독은 "꽤 매력적인 맵이다. 스크림을 해보니 다른 맵들과 다른 점이 많아 포인트를 빨리 깨닫고 좋은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신예 'DH 강동호 선수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윤 감독은 "내부적으로 경쟁이 있는 상황에서 아카데미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필요한 부분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해 내부 테스트 후 콜업했다"라며, "이번 경기도 DH 덕분에 이긴 라운드가 많다. 잘해줬다"라고 평가했다.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T1홈그라운드'. 3일 중 26일에 T1과 제타 디비전의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T1의 '메테오' 김태오와 제타 디비전 '텐텐' 김태영의 형제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메테오는 "많은 팬분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팬들이 오시는 만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과 함께하는 규모 있는 대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도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팬분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우승을 향한 의지도 드러낸 메테오. 그는 "'스테이지 2' 우승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라며, "가장 경계되는 팀은 페이퍼 렉스이다. 다시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