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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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연속 도루' 송성문 'KBO 대기록' 행진 깨진 순간…홍원기 감독은 왜 더그아웃을 뛰쳐나갔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10 19:45 / 기사수정 2025.07.10 19:45

지난 6월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6월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항의는 아니었다."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팀 간 11차 맞대결 1회초.

키움 송성문의 KBO리그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 행진이 중단됐다.

리드오프로 나선 송성문은 LG 선발투수 손주영의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지는 패스트볼을 지켜봤다. 이후 존 바깥쪽에 걸치는 패스트볼 하나를 더 바라본 송성문은 4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커브를 잡아당겨 1, 2루 간을 빠져나가는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송성문은 후속타자 임지열의 타석 2B 1S 카운트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이주헌의 송구가 정확히 2루로 향했고, 처음엔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LG 벤치가 신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송성문의 34연속 도루 성공 행진이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2루 키움 송성문이 한화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자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2루 키움 송성문이 한화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자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성문은 지난달 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의 시즌 12호 도루에 성공하며 34연속 도루 성공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5월 28일 KIA 타이거즈전 30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종전 KBO리그 역대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이었던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의 29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지난 6월에만 도루 4개를 더 추가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기록을 스스로 경신해 나가고 있었다.

비디오판독 결과가 나온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주심에게 무언가를 묻는 모습이 포착됐다. 규정에 따라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할 시 퇴장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 상황. 다만 홍 감독은 주심과 잠깐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키움 김연주가 헤드샷 퇴장을 당하자 홍원기 감독이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키움 김연주가 헤드샷 퇴장을 당하자 홍원기 감독이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홍 감독은 "(송성문의 도루 당시) LG 신민재 선수의 발이 2루 베이스 앞쪽에 있었다. 1회초 비디오 판독 후에 혹시 주루 방해 여부를 같이 봤는지 물어보러 나간 것"이라며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항의는 아니었다. 화면상 신민재의 다리가 완전히 베이스 앞쪽을 가렸다. 송성문 선수가 슬라이딩하려다 부상 위험 때문에 팔을 바꿔서 들어간 걸로 봤다"며 "혹시 그 부분(주루방해)을 같이 확인한 거냐 물었다. 박기택 심판 조장이 그 부분까지도 같이 확인했다고 해서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상황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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