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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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롯데 '39세 캡틴', 타격도 수비도 척척…"생각보다 더 잘한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25 18:39 / 기사수정 2025.06.25 18:39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캡틴' 전준우의 최근 공수에서의 맹활약을 치켜세웠다.

타격은 물론 팀 사정상 꾸준히 외야 수비에 나서면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7차전을 치른다. 김동혁(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한다.

롯데는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9-6 역전승을 따냈다. 선발투수 박세웅의 난조 속에 게임 초반 1-6으로 끌려가던 열세를 극복,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지난 22일 삼성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 4번타자로서 클러치 본능을 마음껏 뽐내면서 자이언츠의 4연승을 견인했다.



전준우는 2025 시즌 74경기 타율 0.292(274타수 80안타) 6홈런 46타점 OPS 0.799로 활약 중이다. 팀 내 타격과 타점, 최다안타 공동 2위, 홈런 3위 등으로 주축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전준우는 여기에 최근 주축 외야수들의 줄부상 속에 지명타자가 아닌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6월 17경기 중 13경기를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1986년생인 전준우는 올해 만 39세로 롯데 팀 내 최고참이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적절하게 지명타자로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싶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게 문제다.

롯데는 지난 5월 5일 리드오프 겸 중견수 황성빈을 시작으로 윤동희, 장두성까지 주전과 핵심 백업 외야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전준우는 주장, 4번타자 역할에 좌익수 수비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전준우는 지금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매 경기 좌익수로 나서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보다는 좌우 수비 폭이 조금 좁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타구는 다 처리해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전준우가 최근 어려운 타구도 잘 쫓아가서 처리해 주고 있다. 기본적인 타구 판단이 빠르다"며 "타격은 물론 수비도 생각보다 더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좌익수 수비까지 무난하게 소화해 주면서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 여파를 최소화하고 있다.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레이예스, 정훈, 고승민과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전준우는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6월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17경기 타율 0.318(66타수 21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롯데의 3위 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김태형 감독은 외야수 장두성이 다음달 초 올스타 브레이크 전 1군으로 복귀할 경우 전준우의 외야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24일부터 정상 훈련에 돌입,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이 1군에 복귀하면 레이예스, 전준우를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로 기용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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