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안효섭이 해외에서 성공적인 '케이팝 남자 아이돌' 데뷔로 화제가 되고 있다.
K-pop을 소재로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0일에 공개된 후 3일 연속으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톱 걸그룹인 헌트릭스 멤버 루미(아덴 조 분), 미라(메이 홍), 조이(유지영)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아이돌인 것 같은 이들의 정체는 팬들의 마음으로 '혼문'을 강화시켜 악령들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악령 헌터'들이다.
하지만 어느날 헌트릭스의 인기를 위협하는 남자 아이돌 '사자 보이즈' 진우, 애비, 베이비, 로맨스, 미스터리가 등장한다. 알고보니 5인조 저승사자였던 이들은 헌트릭스가 혼문을 강화하지 못하도록 팬들을 뺏으며 헌터들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루미와 진우의 서사가 극을 이끌어 간다.
케이팝 산업을 세심하게 묘사한 영화 속 설정들과 영어 가사 속 꼭 들어있는 한글 가사, 영어 대사 사이 섞인 한국어 등이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해외 케이팝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또한 실제 존재하는 아이돌그룹같은 사자 보이즈를 향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이돌 그룹 팬들처럼 이들은 그룹 멤버끼리의 케미를 엮는가하면, 팬아트 등을 그리며 케이팝 '덕질'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팬들은 사자 보이즈의 센터 진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효섭을 주목하고 있다.
안효섭의 영어 연기부터 진우와 똑닮은 비주얼까지 주목한 해외 네티즌은 캐릭터와 배우 비교짤 등을 만들며 팬심을 표하고 있다.
또한 루미와 진우 사이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잔뜩 독차지한 한국적인 캐릭터 '바보호랑이'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H.O.T, 서태지와 아이돌 등 케이팝 1세대 아이돌을 보고 자랐다며 수많은 배우와 아이돌을 주목하며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고 밝혔다.
특히 사자 보이즈는 BTS(방탄소년단),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몬스타엑스 등 다양한 그룹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밝힌 감독은 진우에 대해 차은우와 남주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진우가 한국적인 모습을 갖기를 원해 흑발인 설정을 넣었다고 설명하며 진우가 그의 목소리를 연기한 안효섭이 출연한 '사내맞선' 남자 주인공과도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매기 강은 이어 헌트릭스는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있지를 참고했다고 전하며 수많은 한국 연예인들과 그룹들에게 영감을 받고 섞었다고 밝혀 K팝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케이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부터 안무가 리정, 프로듀서 테디가 함께 해 무늬만 케이팝이 아닌 실제 케이팝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병헌 또한 고대 악마 귀마 역으로 목소리 출연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등 한국적인 배경, 서울 또한 실제적으로 담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국내 대중에게 더더욱 관심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