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한 '이도류' 부활을 선포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이닝 투구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고, 앞으로는 구종과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우리가 알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돌아왔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의 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그는 2024시즌 LA 다저스로 이적해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운드 복귀 준비에 나섰고,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663일 만의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오타니는 투수로 1이닝 2피안타 1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한 '이도류' 부활을 선포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이닝 투구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고, 앞으로는 구종과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번 등판과 다르게 오늘은 압도적인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1회 초 선두타자 CJ 에이브럼스를 초구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제임스 우드에게 평범한 내야 뜬공 타구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무키 베츠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오타니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3번 타자 루이스 가르시아 상대 초구 스위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후 볼 두 개가 크게 빠져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한 가운데 커터로 파울을 유도한 뒤 몸쪽 낮게 떨어지는 낙차 큰 스위퍼로 배트를 끌어내면서 자신의 복귀 첫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나다니엘 로우와 승부에선 초구와 2구 모두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꽂아 넣으며 좋은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로우가 존에 들어오는 공을 파울로 커트하며 끈질기게 승부를 끌고 갔지만, 오타니는 7구째 바깥쪽 커터로 상대 헛스윙을 끌어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총 18구(스위퍼 7구, 포심 패스트볼 6구, 커터 3구, 스플리터 2구)를 투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8.8마일(약 159km)까지 나왔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한 '이도류' 부활을 선포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이닝 투구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고, 앞으로는 구종과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1이닝 투구로 이날 투수로서 임무를 마친 오타니는 1회 말 바로 타석에 들어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선발 마이클 소로카를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의 뒤를 이어 등판한 벤 캐스페리우스가 3회 로우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해 0-3 리드를 내줬다.
6회말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달튼 러싱의 2루타, 오타니 볼넷, 프레디 프리먼 몸 맞는 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그렇게 5회 2아웃까지 노히트 피칭을 이어오던 소로카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맥스 먼시가 바뀐 투수 호세 페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려내면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다저스는 7회말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의 실책에 이은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 러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타니가 우측 파울라인을 타고 빠져나가는 3루타를 때려내면서 앞선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한 '이도류' 부활을 선포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이닝 투구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고, 앞으로는 구종과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타격감을 잡은 오타니는 11-3으로 앞선 8회말 바뀐 투수 잭슨 러틀리지의 2구째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자신의 시즌 26호 홈런.
스코어 13-3 확실한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초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키케는 등판하자마자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고, 다저스는 결국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투입해 13-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한 '이도류' 부활을 선포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이닝 투구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고, 앞으로는 구종과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두 번째 마운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타니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이닝 투구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고, 앞으로는 구종과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복귀했다. 내일 이후 반응을 보면서 조금씩 이닝을 늘려간다면 더 좋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오타니는 "아직 1이닝이지만, 조금씩 이닝을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어야 비로소 선발투수라고 생각한다. 거기까지 후퇴하지 않고 조금씩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선 샌디에이고와 시리즈에서 맞았던 사구에 대해서는 "특별한 영향은 없었다. 참을 수 있는 통증의 범위"라며 "타박상은 치료를 잘 받으면 며칠 안에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3루타 1)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한 '이도류' 부활을 선포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이닝 투구는)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고, 앞으로는 구종과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오타니와 처음 배터리 호흡을 맞춘 '신인 포수' 러싱은 경기 후 "정말 좋았다. 구속도 잘 나왔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도 잘 잡았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며 타자들을 잡아냈다"라며 경기 내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말 그대로 '유니콘' 같은 존재다.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갖추고 있고, 뭐든 해낼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물론 그런 것들도 대단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감탄한 건 그가 정말 훌륭한 팀 동료라는 점"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