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유재석이 '런닝맨'의 장수를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와 폐지 위기를 언급했다.
21일 '뜬뜬'에 올라온 '홍보 이슈는 핑계고'에서는 '런닝맨' 멤버인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 하하, 지예은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16년째 방송 중인 '런닝맨'을 보고 자란 런닝맨 키즈 지예은을 보다가 "'런닝맨' 시작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 하는 우리도, 제작하시는 분들도 그렇다. 7~8개월을 동시간대 꼴찌하고 그랬다"며 당시 프로그램의 위기를 고백했다.
지석진은 "내가 그때 '스타 골든벨'을 같이 하고 있었는데 어떤 매니저가 '런닝맨'이 분위기가 없어질 거 같다더라는 말을 했다. 10개월 하고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하가 "그때 PD가 마음의 준비하라고, 두 달은 더 끌어보겠다고 했다"고 증언했고 유재석 또한 "당시 PD가 런닝맨을 마지막으로 돈 협찬을 받아 해외 촬영이라도 가서 분위기 업시키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저희도 제작진도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 마무리 분위기로 갔다"는 유재석에 하하는 "근데 태국에 갔는데 공항에서 어떻게 됐냐"며 대반전을 암시했다.
유재석과 지석진, 하하는 "근데 우린 아이돌이나 누가 있는 줄 알았다", "가득 차서 완전 안 보이는데 플래카드에 우리 이름이 있었다", "환호소리에 귀가 먹먹해지고 옆사람과 대화가 안될 정도였다"며 당시 해외 팬들의 열기를 전했다.
유재석은 "저희가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꿈인가 생시인가 했는데 그게 방송을 나가니 국내 많은 분들이 놀라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자랑스러워 하시더라", "예능이 어떻게 해외에서 인기가 있지?하며 그때 탄력받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하하 또한 "그리고 초등학생 팬들이 생겨 이름표 뜯기 게임이 유행이 됐다"고 전했고 지예은도 "교회 수련회에서도 이름표 뜯기 했다"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이에 반가움을 표하며 "지호도 유치원에서 이름표 뜯기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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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