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VVS(븨븨에스)가 '힙합 알앤비 걸그룹'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VVS(브리트니, 아일리, 라나, 지우, 리원)는 지난 4월 데뷔 싱글 'TEA'를, 5월엔 싱글 'Purrfect'를 연달아 발표한 데 이어 첫 미니앨범 'D.I.M.M(Diamonds In My Mouth)'까지 차례로 발매 후 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들려준 음악은 모두 강렬한 힙합 사운드가 특징. 팀의 음악 방향성에 대해 리더 브리트니는 "힙합과 알앤비"라고 밝히며 "그 안에서도 다 다른 느낌이다. 세 곡이 다 다르지만, 저희만의 시너지와 매력이 잘 담긴 노래들로 꾸린 것 같다"고 자신들의 음악에 만족감을 표했다.
걸그룹에선 흔치 않게 '힙합'에 도전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콘셉트에 대해 아일리는 "이 방향성은 대표님이 꾸준히 밀고 나가실 것 같다"면서도, "힙합, 알앤비 한다고 해서 팝 장르를 아예 안 한다는 건 아니다.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멤버들이 신뢰하는 소속사 수장은 미국인 프로듀서인 폴 브라이언 톰슨(Paul Brian Thompson)이다. 그는 태연,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의 곡을 작업한 이력이 있다. 믿음이 가는 작업 이력, 그리고 확신을 가진 방향성에 멤버들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음악에 참여하고 있는 부분은 적다고. 아일리는 "대표님이 프로듀서니까 충분히 알려줄 수 있다고 하셔서 데뷔 때는 가사를 쓰는 것보다도 에너지나 바이브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가사도 데모 버전을 최대한 살리고, 여기에 저희 색깔도 넣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앞선 세 곡만으로도 팀이 추구하는 바는 이미 뚜렷하다. 지우는 "저희는 힙합 알앤비를 하다 보니 뮤직비디오나 트레일러에 액션신도 많고, 피 분장 같은 연출도 많다. 뷰티컷에만 치중된 모습이 아닌, 콘셉트와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무기"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일리는 액션이나 분장이 "저희 음악을 좀 더 잘 표현하고자 선택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음악에 어울린다면 그게 무엇이든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제 막 데뷔활동을 마친 VV는 앞으로 활동을 꾸려가며 잃지 않고 싶은 않은 것으로 '즐기는 마음'을 꼽았다. 브리트니는 "대표님이 항상 무대 올라가기 전이나 연습할 때 '즐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한다. 일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함 잃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라나 역시 "저희가 즐겨야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봐주실 것 같아서, 저희 음악 같이 즐기자는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조금 더 큰 무대다. 브리트니는 "코첼라를 서보는 게 큰 목표다. 그리고 월드투어도 가고 싶다"고 했다. 아일리는 "저희가 곡을 많이 내려고 한다. 곡이 더 많아지면 저희 곡만으로 이뤄진 단독 콘서트도 열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리원은 "저희가 앞으로 많은 모습들로 찾아뵐 테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브리트니도 "저희가 곡 많이 내고, 새로운 퍼포먼스와 곡들로 찾아뵙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아일리는 "데뷔 때는 강렬한 힙합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언젠간 나올 곡 중에는 좀 성숙한 또 다른 느낌도 준비하고 있으니, 새로운 매력으로 기대해 봐도 좋다. 지켜봐 달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우는 "신인인 저희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가 2집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 드린다"고, 라나는 "저희의 무대는 물론 무대 아래 사랑스러움과 케미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못 보여줬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해 앞으로의 활동을 궁금하게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MZMC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