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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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이적 나와주길" 정재형 호소…'라이브 와이어' 파격 시도 多, 밥친구 노린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6.19 14:30



(엑스포츠뉴스 명동, 장인영 기자) 음악 토크쇼의 새 장을 열 '라이브 와이어'가 금요일 저녁의 '밥친구' 자리를 노린다.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Mnet 예능 프로그램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유선 PD와 MC 정재형, 코드 쿤스트가 참석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그리고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신개념 음악 예능으로, 'A-Live', '사운드플렉스', '윤도현의 MUST' 등 Mnet이 선보여 온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다.

'엠카운트다운', 'KCON', 'MAMA AWARDS' 등 국내외 굵직한 음악쇼를 연출한 신유선 PD는 "최근 음악을 소개하는 방식이 단순히 듣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브 퍼포먼스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더라"며 "예전 라이브 영상이 디지털 플랫폼 재생산이 되는 걸 보먼서 시대적, 문화적 호흡에 맞춰 우리가 음악 프로그램을 재탄생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 시대에 맞게 재미와 진정성을 담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제작진에 의해 출연자 라인업이 결정됐던 음악 토크쇼와 달리 '라이브 와이어'는 과감히 '릴레이 지목' 포맷의 도입을 통해 의외성 있는 가수의 조합은 물론 이들이 음악으로 빚어내는 '진짜 시너지'를 만나볼 수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연결을 묻자 코드 쿤스트는 "대장님(PD)이 말하지 말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뮤지션들은 자신이 동경하는, 좋아하는 음악인을 봤을 때 눈에서 존경심이 보이는데 그런 모습들이 정말 재밌었다. 후배가 선배들을 보고 싶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재형은 "음악인들은 말 대신 서로의 음악으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어떻게 보면 중개인 역할을 하는데 감정적으로도 동요가 많이 됐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 PD는 "아티스트가 자신이 지목하는 아티스트가 등장할 때 표정에 주목해 달라. '라이브 와이어'의 재미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지목된 아티스트의 스케줄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 신 PD는 "게스트분이 정해지면 보고 싶거나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물어보고 리스트를 보내주신다. 스케줄이나 다양한 일정들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알려주신 아티스트 중에 최대한 섭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그램명에도 '라이브'가 있듯 신 PD의 자신감의 원천 역시 '고품격 라이브'에서 나왔다. 

신 PD는 "기획하는 과정에서 라이브 프로그램에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현장에 오는 관객들에게 사운드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세트 준비할 때마다 음향 감독님과 회의도 많이 하고 아티스트가 음향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정재형의 소개로 하우스 밴드를 초청 받았다는 신 PD는 "녹화에 오는 아티스트마다 '음향 뭐죠?' 말하더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정재형은 "잘하는 친구들인데 방송 경력은 없다. 현재 핫한 공연에 다 참여하고 있는 뮤지션들이고 시간이 될 줄 몰랐는데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연주가 너무 좋아서 그 연주만 듣고 있어도 기분이 좋더라. Mnet하면 음악인데 음악 명가답게 라이브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업 뮤지션'으로 뭉친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인 만큼 음악과 '라이브 와이어'를 향한 애정도 엿보였다. 

코드 쿤스트는 "하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섭외 왔을 때 다음 앨범이 50~60% 진행된 상태였다. 고민하다가 형님(정재형)의 이야기나 뮤지션들의 생각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다른 뮤지션들이 주는 느낌과 영향에서 나오는 생각들이 되게 중요했던 시기였다. 개인적으로 매주 새로운 뮤지션들을 만나면서 집에 가서 메모한 걸 바탕으로 작업한 경우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재형은 "음악이 각광받는 시대는 아니다. 취향이 너무 세세해져서 음악이 예전처럼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반대로 예전에는 대중의 취향에 맞춰 움직여야 했다면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오히려 더 재밌게 (음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쯤 되니 게스트가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아닌 2MC가 보고 싶은 아티스트에서도 호기심이 증폭됐다. 



정재형은 "제 주위에는 방송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고 씁쓸하게 웃은 뒤 "코드 쿤스트 친구들이 나와준는 걸 보면서 되게 부러웠다. 방송 안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편안하게 나왔으면 한다. (이)소라야. 이적. 기사 보고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 

코드 쿤스트 역시 이소라를 언급, "어릴 때 제 감정을 책임졌던 선배님들이 나와서 MC를 내려놓고 방청객으로 본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 형 혼자 진행하고 저는 내려가서 '방구석 핵인싸'에 앉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방을 하루 앞두고 코드 쿤스트는 "금요일 저녁 7시면 퇴근하고 혹은 저녁 식사를 드실 시간인데 밥 친구로 틀어놓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정재형은 "연령대 상관 없이 폭넓은 음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가족들이 함께 보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오는 20일 오후 7시 Mnet과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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