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2
스포츠

부상병동 롯데, 팀 타율 1위 방망이가 2G 연속 무득점…3위 수성도 빨간불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6.18 07:00 / 기사수정 2025.06.18 07:00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0-6으로 졌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0-6으로 졌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선이 2경기 연속 침묵한 게 뼈아팠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지난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0-1로 석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지게 됐다.

롯데는 이날 전민재(유격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손호영(2루수)-정훈(1루수)-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했다.

게임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데이비슨이 1회초 한화 선두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곧바로 안치홍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고비를 넘겼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1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1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 채은성과 이진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고 주춤했던 아쉬움을 털고 좋은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롯데는 데이비슨이 3회초 2사 1·3루에서 한화 안치홍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 0-3으로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타선까지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구위에 눌려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전민재-고승민-레이예스에 이어 2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까지 네 타자 연속 와이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와이스에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후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고나가면서 모처럼 공격이 활기를 띠는 것처럼 보였지만, 전준우가 유격수 뜬공, 김민성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8회초 수비에서는 치명적 실책으로 3점을 헌납, 자멸했다.

0-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도 대타 손성빈이 병살타를 쳤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을 얻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영봉패로 체면을 구겼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0-6으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0-6으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앞서 지난 15일 SSG전에서도 선발투수 이민석이 5⅓이닝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몫을 해줬지만 빈공에 허덕이면서 0-1로 졌다. 16일 하루 휴식 후 타자들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또 한 번 무득점이었다.

롯데는 2025 시즌 개막 후 팀 타율 0.284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은 41개로 가장 적지만, 팀 타점(333)과 팀 득점(355) 3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문제는 주축 타자들의 부상이다. 롯데는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등 주전 3인방과 쏠쏠한 활약을 펼쳐줬던 준주전급 장두성, 이호준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롯데는 일단 나승엽, 장두성의 경우 2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중 3연전부터 1군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두 선수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현재 1군에 있는 자원들로 버텨내야 한다.

롯데는 2025 시즌 37승 31패 3무로 단독 3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4위 삼성 라이온즈(37승 32패 1무)에 0.5경기, 5위 KT 위즈(36승 32패 3무)에 1경기, 6위 SSG(35승 32패 2무)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야만 3위 수성과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