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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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보다 발롱도르 먼저 받는다고?" 프랑스 팬들도 등 돌렸다…"이 정도로 지지 못받는다니" 한탄

기사입력 2025.06.17 18:34 / 기사수정 2025.06.17 18: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5년 발롱도르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우스만 뎀벨레를 두고 프랑스 내에서도 반발 여론이 심화되고 있다. 뎀벨레가 킬리안 음바페보다 먼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데일리포스트'에 따르면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칼 토코 에캄비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인들이 킬리안 음바페보다 뎀벨레가 먼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을 우려해 뎀벨레를 제대로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라민 야말과의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토코 에캄비는 최근 트위치 스트리머 '앙주 GR'과의 방송에서 뎀벨레를 둘러싼 프랑스 내 미온적인 지지 분위기에 대해 날을 세웠다.

토코 에캄비는 "내 생각에는 뎀벨레가 음바페보다 먼저 발롱도르를 수상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프랑스인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라민 야말과 뎀벨레 사이에 발롱도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다면, 그건 프랑스 국민 모두가 뎀벨레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국 선수를 대하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태도가 상반된다는 주장이다.



토코 에캄비는 "야말은 스페인 사람이고, 스페인은 항상 자기 선수들을 응원하며 그를 100%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면서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우리 선수들만 비난한다. 뎀벨레는 우리 모두가 응원해야 할 선수인데 사람들은 뎀벨레의 단점을 찾는 데 시간을 허비한다"고 개탄했다.

또 뎀벨레를 위한 프랑스 언론의 긍정적인 캠페인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토코 에캄비의 발언 대로 뎀벨레는 이번 시즌 활약상에 비해 자국 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뎀벨레는 올 시즌 리그1에서 21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모든 대회를 합쳐 35골 1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뎀벨레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차지하며 프랑스 클럽 사상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뎀벨레 역시 리그1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토코 에캄비는 이러한 뎀벨레의 성과를 언급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라도 PSG에서 이와 같은 스탯을 기록했다면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라며 만약 스페인 선수가 뎀벨레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면 자국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의심의 여지 없이 수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말의 개인 성적이 뎀벨레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고 평가하며, 현재의 발롱도르 경쟁 구도 자체가 불공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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