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박상민이 억대 빚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는 가수 정훈희가 출연했다. 절친으로는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이 출연했다.
이날 박상민은 "고등학교 때 스티브 맥퀸을 따라 했다. 선글라스 살 돈이 없어 안경에 색칠을 했다"라며 "가수 데뷔 후에도 선글라스를 안 벗었는데 2집 때 '멀어져 간 사람아'가 '인생극장' 주제곡으로 깔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목소리만 나간 거다. 터프한 스타일이지 않나. 하루에 만 장이 팔렸다. 노래가 정점에 왔는데 사장이 미용실을 데려가서 머리 자르고, 수염 짜르고 스타일을 바꾸니 앨범이 안팔린 거다"며 그 이후 계속 선글라스를 꼈다고. 그는 강박감에 사우나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갔다고 덧붙였다.
박구윤은 연예계 의리남으로 박보성과 박상민을 꼽았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억대의 돈을 빌려줬다더라. 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못 받은 돈이 어마어마하지 않냐"는 말에 박상민은 "그들이 이 방송을 보면 반이라도 줘라. 누군지 알지 않나"라며 경고했다.
박상민은 "제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너 복 받을 거야'다. 언제 오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정훈희는 "지금 와있다"라며 "표정, 말, 건강, 목소리 속에 와 있다"며 박상민을 위로했다.
한편 박상민은 지난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연예인 후배들에게 상처를 받은 일화를 전했다.
박상민은 "의리 때문에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 게 고민이다"라면서 "비연예인인 분들과도 의리 때문에 멀어졌지만, 연예인과도 서먹서먹해지고 그랬다. 의리란 한쪽만 마음이 나가는 건 의리가 아닌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몇백에서 몇천까지 돈을 떼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