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14일에는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한화의 팀 간 9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당초 임찬규 대 황준서의 매치업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13일 경기는 대전 지역에 내린 폭우로 취소가 결정되며 두 팀은 휴식을 취했다.
한화와 LG 모두에게 꿀맛같은 휴식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도 그렇지만 아마 감독들도 다 반가워 할 거다. 지금 잔부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팀 상황 때문에 참고 뛰는 선수들이 많다. 이럴 때 비가 오고 조금 다운을 시켜줘야지, 그렇지 않고 더 하려다 보면 부상으로 연결된다"라고 얘기했다.
LG의 경우 '감사할' 정도의 비였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빈자리가 있어서 비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현재 LG는 손주영이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당초 손주영 자리는 일요일 대체 선발이나 불펜 데이를 운영해야 했으나, 비가 오면서 그럴 필요 없이 임찬규, 송승기로 한화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14일에도 대전에는 비 예보가 있어 주말 3연전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경기 개시 3시간 여 전인 현재 대전에 내려졌던 비 예보는 모두 사라졌다. 흐렸던 하늘도 구름이 걷히면서 선수들은 맑은 하늘 아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경기 차는 단 반 경기다. 지난 12일 나란히 시즌 40승을 달성했고, LG가 시즌 전적 40승1무26패로 1위, 한화가 40승 27패로 2위에 자리해 있다.
선발투수로는 임찬규와 코디 폰세가 맞붙는다. LG는 13일 선발이었던 임찬규가 하루를 더 쉬고 등판하고, 한화는 '5선발' 황준서의 차례를 그대로 넘어가고, 순서상 원래 14일 선발이었던 폰세의 루틴을 지켜주기로 했다.
임찬규는 13경기 80⅓이닝을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한화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달성했고,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 상대 극강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이 0.56.
폰세는 현재까지 14경기에 등판해 90이닝을 소화, 패전 없이 9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승리 1위에 탈삼진도 119개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8일 광주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폰세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