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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안돼! '뎀벨레 발롱도르' 수호대, 스페인 우승 막았다…PSG 동료 맹활약→대회 MVP 차지

기사입력 2025.06.10 04:30 / 기사수정 2025.06.10 04: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트레블 주역 우스망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키기 위해 팀 동료인 누누 멘데스가 경쟁자를 꽁꽁 묶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이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1분 마르틴 수비멘디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5분 뒤, 누누 멘데스가 전진해 직접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실점해 리드를 다시 내줬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16분 다시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 4번 키커 알바로 모라타의 킥이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포르투갈이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키커인 후배에 네베스의 결승 킥 성공으로 대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골을 터뜨린 멘데스는 왼쪽 풀백으로 나서 상대 공격수 라민 야말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날 야말은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연장 전반 종료 후, 교체 아웃됐다.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에 막혔고 이날 공을 무려 다섯 번이나 뺏기면서 많은 실책을 범했다. 

반대로 멘데스는 이날 공수에서 완벽했다. 축구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유효슈팅 1개를 골로 연결했고 드리블 성공률 80%(4/5), 태클 성공률 100%(3/3), 차단 1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성공률 70%(7/10)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결승전 MVP가 됐다. 

나아가 멘데스는 네이션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회 MVP로도 선정됐다. 멘데스는 총 10경기에 나서 948분을 뛰었고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최다 도움ㅇ르 기록하기도 한 멘데스에 대해 UEFA 기술감독그룹은 "멘데스가 대회 내내 공수에서 놀라웠다. 그는 결승전에 골을 넣고 준결승에서 도움을 기록했다"며 평가했다. 



특히 멘데스는 야말을 묶으며 소속팀 PSG에서 현재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높은 우스망 뎀벨레의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여줬다. 

앞서 야말은 네이션스리그 4강전을 앞두고는 크게 발롱도르를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발롱도르는 그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일까 아니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에게 주는 걸까?"라며 "나는 그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투표는 기자들이 한다. 나는 그냥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발롱도르를 받을 운명이라면 언젠가는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스페인이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5-4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야말이 대회를 우승할 경우, 발롱도르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스페인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스페인왕립축구협회 회장인 라파엘 루산이 야말을 지지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야말도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발롱도르 수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결승전에 많은 것이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호날두는 간접적으로 뎀벨레를 지지했다.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그 해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선수가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PSG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뎀벨레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결국 결승전의 승자는 포르투갈이었고 야말은 시상식에서 박수마저 거부하고 고개를 떨구며 아쉬워했다. 



누누 멘데스의 엄청난 활약에 야말이 침묵하면서 올 시즌 발롱도르는 사실상 뎀벨레에게 향하는 분위기다. 

PSG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이끈 뎀벨레는 지난 시즌 리그1 29경기 21골 8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49경기 33골 15도움으로 PSG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특히 윙어보다 중앙 공격수로 이동해 자신의 결정력이 폭발하면서 뎀벨레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뎀벨레의 프랑스는 비록 스페인에 패해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올 시즌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이미 달성한 상태였기 때문에 야말의 우승 실패로 뎀벨레의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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