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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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살아나야 한다"는 염갈량 바람, 이뤄지지 않았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07 00:01 / 기사수정 2025.06.07 00:01

LG 트윈스 간판 유격수 오지환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간판 유격수 오지환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뚜렷한 대체 자원이 없는 팀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장 10회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5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3-1로 꺾었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타선이 4회초 박동원의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제외하고 터지지 않으면서 좀처럼 쉽게 승기를 잡지 못했다.

LG 입장에서는 1-0으로 앞선 7회초 2사 1·3루 찬스가 아쉬웠다. LG 벤치는 송찬의의 타석 때 대타 오지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추가 득점을 기대했다.

하지만 오지환은 키움 강속구 사이드암 이강준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이후 8회말 수비 때 베테랑 우완 김진성이 이주형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LG 트윈스 간판 유격수 오지환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간판 유격수 오지환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지환은 LG가 1-1로 맞선 9회초 2사 3루 타점 찬스에서도 침묵했다. 키움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LG는 결국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우완 루키 김영우가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키움 캡틴 송성문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게임이 종료됐다. LG 입장에서는 오지환의 두 타석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오지환은 이날 키움전까지 2025 시즌 60경기 타율 0.220(177타수 39안타) 6홈런 26타점 5도루 OPS 0.665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KBO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138(29타수 4안타)로 페이스가 뚝 떨어진 모양새다. LG도 대체 불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난조로 팀 타선의 화력이 주춤하다. 

LG는 2025 시즌 37승 24패 1무로 2위 한화 이글스(36승 26패)에 1.5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출로 크게 달아나지는 못한 상태다. 현재 게임에 나서고 있는 주축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

LG 트윈스 간판 유격수 오지환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간판 유격수 오지환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이 때문에 6일 키움전에 앞서 "우리는 타격의 팀이기 때문에 어쨌든 문성주, 오지환이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생각했던 야구를 할 수 있다"며 오지환의 부활을 기대했다. 문성주는 이날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을 해줬지만 오지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LG는 현재 팀 야수진 구성상 오지환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도 없다. 주전 3루수 겸 4번타자 문보경이 최근 무릎 통증 속에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는 데다 2군에도 콜업할 만한 자원이 마땅치 않다. 특히 현역 최고의 유격수 수비력을 갖춘 오지환이 살아나야만 야수진 운영이 더욱 수월해진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문보경이 수비를 나갈 수가 없다. 2군에도 수비를 크게 잘하는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지환이 계속 게임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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