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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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머리 꼴을 봐라" 맨유 선배의 태도 지적…'감독과 불화설' 가르나초, 막아주는 사람도 없다

기사입력 2025.06.06 17:44 / 기사수정 2025.06.06 17: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뛰었던 벤 포스터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지적했다.

포스터는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과 불화설을 일으키며 팀 분위기를 흐트린 가르나초의 겉모습과 태도를 보면 그는 정직함이 부족한 것 같다며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르나초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인 벤 포스터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한 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행동을 비난했다"며 포스터의 발언을 주목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스터는 최근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맨유로서는 그를 내보내는 게 최선이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아모림 감독과 마찬가지로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를 원할 것"이라며 "난 훌륭하고, 정직하며,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원한다 그런데 가르나초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에게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그러면서 가르나초와 토트넘의 윙어 브레넌 존슨의 겉모습과 태도를 비교하며 가르나초가 잘못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를 보라. 브레넌 존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3개월 정도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 같았다. 머리가 엉망이었지만, 인터뷰는 훌륭했다. 그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다"며 존슨을 칭찬했다.

이어 "그러나 가르나초를 보면 그는 머리를 하루 전에 새로 다듬었고, 금발로 염색한 걸 볼 수 있었다"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는 경기장에 혼자 앉아 침울해하며 선수들을 위로하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두 선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착하고, 정직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를 원한다"며 가르나초의 태도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포스터가 지적한 머리 문제가 아니더라도, 가르나초는 최근 몇 주 동안 태도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왜 자신이 결승전에서 20여분밖에 뛰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령탑의 결정을 따르기 힘들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이후 아모림 감독은 훈련 중 그에게 새로운 팀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가르나초는 시즌이 끝난 뒤 진행된 아시아 투어 도중 맨유를 응원하는 팬들과 언쟁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고, 투어가 끝난 뒤에는 투어 종료를 기뻐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려 또다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포스터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팀에 잡음을 일으키는 선수를 굳이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맨유와 가르나초는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구단은 최근 6250만 파운드(약 1150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울버햄튼의 에이스인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고, 브렌트퍼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한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르나초의 애인으로 알려진 에바 가르시아는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맨유 유니폼을 올리며 "마지막 경기"라는 멘트를 써 가르나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거라는 루머에 기름을 끼얹었다. 현재 가르나초는 나폴리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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