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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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 에이스' 배준호의 다짐 "AG 우승 위해 몸 부서지도록 뛰겠다…팀은 점점 나아질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6.06 08:40 / 기사수정 2025.06.06 08:40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이민성호의 '에이스' 배준호가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이자 자신의 은사인 이민성 감독이 지난 4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몸이 부서지도록 뛰겠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배준호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했다.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배준호는 2선 중앙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프리롤'을 받아 위치를 가리지 않고 팀의 공격 작업을 도우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동료들이 상대의 압박 탓에 후방에서 공격을 풀어나오지 못하자 아래로 내려가 패스를 받아주는 한편, 상대 진영에서는 과감한 드리블과 절묘한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45분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배준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어 나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스토크 시티에서 시즌을 소화한 배준호가 2024-25시즌을 마치고 약 한 달 정도 경기를 뛰지 못한 탓에 체력과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민성 감독도 "대전에 있을 때 본 배준호의 컨디션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며 "본인도 쉬는 와중에 소집이 됐고, 그동안 개인 훈련만 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떨어져 있었다. 후반까지 기용하고 싶었지만, 부상 우려가 있었다. 유럽에서 온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분배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도 "계속 생각했던 것이 45분만 보여줘도 충분히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찾으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배준호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배준호는 "아쉬웠던 부분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도 많이 나왔다. 선수들이 3일 동안 훈련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경기 내용과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1년 동안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오직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집중하면서 나도 몸이 부서지도록 뛰겠다"며 내년 열리는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우승을 다짐했다. 

이 감독이 짚은 자신의 컨디션을 두고는 "감독님 말씀처럼 내 컨디션이 100%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몸상태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감각을 끌어올려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본인의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는 걸 인정했다.



배준호는 아직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U-22 대표팀의 핵심이라는 걸 알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확실히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나를 포함한 주장 (이)승원를 비롯한 많은 다른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하는 플레이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최근 돌아다니고 있는 이적 루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한 배준호는 "아직 어떻다고 말씀드릴 정도로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게 없다. 목표는 항상 똑같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생기든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용인, 김환 기자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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