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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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치욕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뽑혔다…팀은 '방출 추진', 팬들은 "이런 대우? 차라리 떠나자"

기사입력 2025.06.05 09:18 / 기사수정 2025.06.05 09:18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또 치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4-2025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 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필드 플레이어 명단을 공개했다. 선정 기준은 팬 투표가 아닌 분데스리가 소속 현역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선수가 선수를 평가한 셈이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론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13.4%)가 선정됐다. 이어 율리안 브란트(10.2%), 빅터 보니페이스(6.9%)등 두 바이엘 레버쿠젠 공격수, VfB 슈투트가르트의 데니스 운다브(5.6%)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10위(2.3%)에 선정됐다. 하위권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뽑은 가장 실망스러운 필드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총 3595분을 뛰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7경기(모두 선발) 총 2289분 이상 뛰었다. 명실상부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그 결과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에 양보했던 분데스리가 우승을 되찾았다. 

김민재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유럽 4대 리그 중 두 곳(이탈리아, 독일)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등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이번 시즌 뮌헨의 주전 수비수였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바지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 실수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리그 우승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돌아온 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였다. 김민재도 억울한 점이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지난 3월 A매치 기간도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했다. 심지어 뮌헨은 시즌 내내 수비진에 부상자가 있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시즌 후반기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도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지만, 경기에 나섰다. 팀에 대안이 없는 만큼, 죽어라 뛰었다. 그 결과 김민재도 몸에 한계에 부딪혔고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평가는 냉정했다. 또 뮌헨은 그런 김민재를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손해를 감수하고 그를 내보낼 생각이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보도를 인용,  "김민재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78억원)였지만, 3000~3500만 유로(약 467~545억원)에 판매되기를 바란다"라며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면 김민재는 떠난다"고 주장했다. 



최근까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유럽에서 명성 있는 구단과 연결됐다. 여기에 PSG까지 김민재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지난 4일  "PSG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위해 오른발잡이 센터백을 새로 찾고 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포함해 여러 후보자를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김민재의 우선순위는 낮다. 백업 옵션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김민재가 이적 요청 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한국 수비수를 우선 영입 순위로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 종료 후 김민재는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소속팀은 그를 방출 준비, 현지 언론은 비판에 가까운 기사를 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팀을 위해 헌신한 김민재가 대우를 받는 것에 안타까움을 보이며 이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 키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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