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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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구 실책' 최원준, 이번엔 왜 문책성 교체 없었나?→"까다로웠던 타구, 어제 실수 전혀 상관없어" 꽃감독 격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6.04 18:35 / 기사수정 2025.06.04 18:3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또 아쉬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하지만, KIA 이범호 감독은 이번엔 문책성 교체 없이 최원준을 끝까지 그라운드에서 기용했다. 그 결과 최원준은 3안타 맹타로 결자해지했다. 

KIA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위즈덤(3루수)-오선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짰다.

이날 KIA는 1회 초부터 상대 선발 투수 곽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KIA는 오선우의 2타점 선제 적시 2루타와 황대인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3-0 리드를 먼저 가져왔다.
 
KIA는 4회 초에도 김호령의 좌중간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원준이 바뀐 투수 양재훈과 상대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윤도현과 위즈덤도 연속 적시타를 때려 6-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KIA는 5회 말 2사 2루 위기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아쉬운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케이브의 타구는 높게 뜬 평범한 외야 뜬공이었지만, 최원준은 한순간 공을 놓친 듯 포구에 실패해 공을 땅으로 떨어뜨렸다. 양현종은 추가로 타자를 더 상대한 뒤 5이닝 동안 96구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최원준은 결자해지에 나섰다. 8회 초 김호령과 박찬호의 연속 적시 2루타 뒤 최원준은 바뀐 투수 박치국과 만나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3안타 경기 달성에 성공했다. KIA는 11-3 대승으로 조성환 감독대행 데뷔전에 나선 두산을 대파했다. 

이날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최원준은 지난 1일 1군 복귀전 5타수 무안타 부진을 딛고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원준은 지난달 21일 수원 KT 위즈전을 치르다 1회 말 평범한 뜬공 포구 실책을 저질러 곧바로 문책성 교체 및 다음 날 1군 말소를 당했다. 퓨처스팀에서 10일 동안 재정비 시간을 보낸 최원준은 지난 1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3일 최원준의 포구 실책에 대해 2주 전과는 상황이 달랐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케이브 선수 타구 자체가 까다로웠다고 봤다. 타구 속도나 드라이브성 스핀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놓치는 걸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최원준을 감쌌다. 

이어 이 감독은 "앞으로 최원준 선수가 타격에 더 신경 쓰겠지만, 야구는 타격이 다가 아니라는 걸 생각했으면 한다. 수비가 안 좋았으면 타격으로 만회하고, 타격이 안 좋았으면 수비로 만회하면 된다. 오늘 경기를 못하면 내일 다시 만회하면 되니까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9회 말 구원 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른 우완 홍원빈에 대해선 이 감독은 "잠실구장이라 긴장할까 신경 쓰였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고 안도했다. 구위가 원체 좋으니까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상대 타자들이 죽을 수밖에 없다. 시간이 조금 흐르면 충분히 좋은 자리에서 던질 만한 투수가 될 거다. 기념구를 챙겨주려는 걸 보면서 젊은 선수 활약 덕분에 팀 분위기도 더 밝아진다고 느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KIA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과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이 감독은 "어떻게 하면 팀 타선을 강하게 만들까 고민하는데 어제처럼 최원준과 윤도현 선수가 어제처럼 잘 쳐주니까 팀 타선 자체가 조금 더 빨라진 느낌도 들더라. 2아웃 이후라도 연타를 통해서 득점 연결 고리를 만든 그림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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