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바비킴이 아내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바비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바비킴은 두 번째 미니앨범 'Part of me' 수록곡 사는게 그저 다 농담같아'를 작업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어떤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어떤 영화인지는 모르겠는데 영화가 끝나고 괜히 쓸쓸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거 와이프에게 얘기하지 마라"며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작업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DJ 김신영이 생방송임을 언급하며 "괜찮다. 아내는 다 이해한다"고 애써 웃음지었다.
김신영은 "확실한거냐. 지금 얼굴이 붉어지신 거 같다"고 장난을 쳤고, "괜히 말했나 싶다"고 덧붙여 청취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바비킴은 아내와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그는 "저는 사실 47세까지 결혼생각이 없었다"며 "아내와 14년 전 잠깐 만났던 연인이었다. 이후 오빠 동생으로 가끔 안부만 묻고 전화만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비킴은 "몇 년 전 연속으로 2번 제 꿈에 나타났다. 그때 5년 만에 복귀했을 때였다. 오빠 잘 지내냐고 하길래 이게 뭔가 싶었다. 운명이라고 생각이 들더라. 당시 아내가 하와이에 있었는데 바람 쐴 겸 하와이에 갔고 마음 속으로는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그때는 남자친구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했다. 이후 두사람은 인연이 계속되어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특히 바비킴이 언급했던 5년 전은 2015년 기내 난동 논란 사건 이후였던 것. 당시 바비킴은 항공사의 발권 실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 좌석을 잘못 배정받았고, 이에 기내 승무원과 갈등을 겪었다. 이로인해 불구속 기소돼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고, 오랜 공백기를 가진 뒤 2000년에 본격 복귀해 현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바비킴은 지난 지난 2022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12년 전 바비킴의 콘서트 투어 당시 가수와 콘서트 기획 관계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년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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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