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8
스포츠

KIA, '조성환 대행 데뷔전' 두산 11-3 대파…오선우 결승 2루타+양현종 시즌 4승→홈팀은 3연패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6.03 20:25 / 기사수정 2025.06.03 21:02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오선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오선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언뜻 양 팀 선발 라인업만 본다면 함평 타이거즈와 이천 베어스의 맞대결이라도 어색하지 않았다.

다만, 함평 타이거즈가 더 강했다. KIA 타이거즈가 오선우의 결승 2루타와 베테랑 양현종의 관록투를 앞세워 조성환 감독대행 데뷔전을 치른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 

KIA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11-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28승 1무 28패로 승률 5할 회복과 함께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23승 3무 33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대한(좌익수)-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김준상(2루수)-박준순(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상대했다. 포수 양의지는 허리 불편감을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 이승엽 전 감독 자진사퇴로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대행은 베테랑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 1군 말소와 함께 젊은 선수 위주의 파격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위즈덤(3루수)-오선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이날 부상 복귀전에 나선 두산 선발 투수 곽빈과 맞붙었다.

1회부터 KIA가 곽빈의 제국 난조를 틈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박찬호와 최원준, 그리고 윤도현이 세 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이어 위즈덤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우가 초구 153km/h 속구를 밀어 쳐 2타점 선제 적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KIA는 김석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황대인이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중간 안타와 김대한의 진루타, 그리고 케이브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추격 득점을 뽑았다. 2사 뒤 케이브의 2루 도루로 다시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지만, 김기연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2회 초 김호령과 박찬호가 연속 삼진을 당한 뒤 최원준이 사구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윤도현이 1루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두산은 2회 말 1사 뒤 김민혁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박준순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정수빈이 2루수 땅볼을 때려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는 양 팀 모두 잠잠했다. KIA는 3회 초 위즈덤, 오선우, 김석환이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에 머물렀다. 두산도 3회 말 세 타자 연속 범타에 머물렀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두산 곽빈이 KIA 윤도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두산 곽빈이 KIA 윤도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KIA 윤도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KIA 윤도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KIA는 4회 초 다시 달아났다. 4회 초를 앞두고 두산 벤치는 3이닝 66구 1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곽빈을 내리고 양재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바뀐 투수 양재훈을 상대해 2사 뒤 김호령의 좌중간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로 시작해 윤도현과 위즈덤까지 세 타자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 말 선두타자 김기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임종성과 김민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김준상도 3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KIA는 5회 초 1사 뒤 황대인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김태군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은 5회 말 선두타자 박준순의 우전 안타 뒤 정수빈과 김대한이 모두 내야 땅볼에 머물렀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케이브의 외야 뜬공 타구가 상대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연결돼 추격 득점이 이뤄졌다. 

KIA는 6회 초 김호령의 볼넷과 최원준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윤도현이 좌익수 뜬공에 그친 뒤 이중 도루 실패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 벤치는 5이닝 96구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한 양현종을 내리고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두산은 6회 말 바뀐 투수 성영탁과 만나 2사 뒤 김민혁이 상대 유격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대타 김동준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KIA는 7회 초 선두타자 위즈덤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오선우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두산도 7회 말 바뀐 투수 전상현을 만나 삼자범퇴 이닝으로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KIA는 8회 초 기다리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8회 초 선두타자 황대인의 볼넷 뒤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호령의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도망갔다. KIA 득점은 쉼 없이 나왔다.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한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졌다. 이후 윤도현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1루수 실책으로 또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KIA의 축제 분위기로 이어졌다. 

두산은 8회 말 선두타자 케이브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재환의 병살타가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8회 말 최지민을 올린 뒤 9회 말 1군 데뷔 첫 등판에 나선 홍원빈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9회 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준순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KIA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KIA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 전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KIA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 전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KIA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