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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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의 파격 변신…첫 주부터 터졌다

기사입력 2025.06.02 13:0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굿보이’가 정의의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터뜨리며, 무서운 기세로 안방극장에 상륙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심장을 정조준하며 토일드라마 강자로 떠올랐다. 첫 주부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불도저 수사극’의 등장을 알린 것. 정의와 웃음, 아픔과 위로, 그리고 긴장과 액션이 쉴 틈 없이 뒤섞인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은 시청자들에게 ‘하차 불가’를 선언하게 만들었다.

특히 얼굴을 제대로 갈아 끼운 박보검의 파격 변신은 몰입감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금토끼파 소굴에 홀로 들어가고도, 단 1%의 두려움 없이 신나게 맨주먹을 날리는 장면에선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부상을 당한 고만식(허성태 분)을 카트에 태우고 맨발로 질주한 장면에선 인간적 면모까지 버무려졌다. 박보검만 할 수 있는 ‘굿보이’의 매력을 가장 뜨겁게 응축시킨 순간이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얼굴만 봐도 재미있는데, 휴머니즘 액션까지 보여주니 이런 눈호강 복지가 따로 없다”는 극찬이 나온 이유였다.

여기에 ‘지한나’ 역 김소현은 거침없이 화끈한 ‘방아쇠 액션’으로 폭발감을 더했고, ‘김종현’ 역의 이상이는 삼단봉을 휘둘러 상대를 제압하는 날렵한 ‘펜싱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버티기 형사 ‘고만식’으로 분한 허성태는 특유의 유쾌한 존재감은 물론, 몸을 던진 희생과 돌발 웃음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빈틈없이 극의 텐션을 살렸다. 여기에 ‘신재홍’을 연기한 태원석은 맨홀 뚜껑까지도 가볍게 들어올리는 괴력으로 물리적 쾌감을 터뜨렸다. 이렇게 이들이 공들여 완성한 액션 시너지 속에서, ‘강력특수팀’이라는 다소 뻔할 수 있는 설정이 예측 불가의 전개와 신선한 유머로 되살아났다. 또한, 뚜렷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합은 그 자체로 장르적 재미를 넘어선 ‘팀물’의 신선한 표본을 탄생시켰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형사 5인방의 액션 시퀀스를 그린 1회 엔딩은 강렬한 존재감을 심었다. 한밤중 페인트 공장 이곳저곳에 매섭게 날아든 윤동주의 불꽃 펀치, 지한나의 짜릿하게 꽂힌 총 액션, 김종현의 날렵한 삼단봉, 고만식의 특급 뒤집기 한방, 그리고 신재홍의 강철 어깨에서 뿜어져 나온 괴력까지, 스포츠 경기 같은 호흡과 리듬감으로 맞붙은 이 장면은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정의로운 카타르시스가 폭발한 순간이었다.

여기에 2회 후반, 단 한 장면으로 모두를 압도한 오정세의 등장은 그야말로 ‘빌런의 귀환’을 실감케 했다. 평범한 공무원 ‘민주영’의 얼굴 아래 서늘한 눈빛, 조용한 협박, 단어 하나하나에 숨겨진 압박감은 오직 오정세만이 구현할 수 있는 연기였다. 뺑소니 사건의 포위망을 좁혀오는 윤동주와 마주한 순간, 그저 “누구시죠?”라는 단 한 마디로 공기를 단숨에 바꾼 그는 짧은 등장에도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심나연 감독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출과 장르적 텐션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감각은 ‘굿보이’를 정교하게, 그리고 생동감 넘치게 완성시켰다. 단순히 선과 악의 대결을 넘어서, 각자의 상처와 트라우마, 무너진 명예를 회복해가는 인물들의 여정을 다채롭고 에너지 넘치게 그려낸 것. 가벼운 위트와 묵직한 감동을 오가는 호흡, 유려한 액션 시퀀스, 인물 간 감정선의 정교한 조율, 그리고 한 방에 기억되는 ‘엔딩 맛집’ 구성까지 맞물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디테일한 설계는 시청자들의 주말을 ‘순삭’ 시키기에 충분했다. ‘굿보이’의 다음 주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였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사진 =  ‘굿보이’ 영상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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