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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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희소식! 韓 축구사 '최초 기록' 쓸까…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2인 명단 포함, '출전→우승' 1호 도전

기사입력 2025.05.31 06:36 / 기사수정 2025.05.31 06: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이강인이 결승전에 나설 파리 생제르맹(PSG)의 22인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PSG는 오는 6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정상에 오른 PSG는 챔피언스리그까지 거머쥔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프랑스 축구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까지 더하면 쿼드러플이다.

경기를 이틀 앞둔 지난 30일 PSG는 뮌헨으로 떠날 22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한국 축구 에이스 이강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뮌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한 선수단. 인터밀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칠 선수 22명이 확정됐다"고 알렸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암 뎀델레, 데지레 두에,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등 주전 자원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강인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만약 이강인이 이번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컵을 거머쥐면 한국 축구사에 이름을 새기게 된다.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UCL 우승을 노린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에서 상대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는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이 결승전에도 출전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막상 결승전서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박지성 대신 오언 하그리브스를 선택했다. 정장 차림으로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은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이강인 역시 박지성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선발에서 제외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예상한 인터밀란전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공격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자리했고, 중원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조합이 구성됐다.

90min 프랑스판은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 중원 조합에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 선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이강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건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이 마지막이다.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네 경기에서는 모두 벤치를 지켰다.

최근 있었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는 모두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결승전에서도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에 하나 교체로라도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을 경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이강인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우리가 더욱 단결하고, 서로를 돕고, 하나의 팀이 되려고 노력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하나라는 것이다.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이싿. 그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결승전 출전 여부와 별개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시즌 후반기 급격하게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이강인은 현재 나폴리,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곳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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